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1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 발언을 겨냥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모 뒤에 숨어만 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발언은) 결국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될 상대가 아니라, 존중해야 될 주권자요 주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매카시가 다시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것 같다"고 꼬집었고,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 "도대체 과학이라고 하는 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