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9월 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설주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오늘 대정부질문, 오후. 첫 질문부터 한동훈 장관에게 불러놓고 ‘정치할 거냐?’ ‘그러면 당신은 출마하냐?’ ‘그런 답변 태도가 문제다.’ ‘건설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갔으면 좋겠다.’ 6초간 노려보는 장면도 이따 잠시 뒤에 또 만나보긴 할 텐데. 이현종 위원님. 그런데 이런 오늘 안민석 의원이 한동훈 장관을 불러서 여러 질의 공격을 했던 것이 이미 좀 안민석 의원 SNS에 과거 예고가 되었던 모양이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안민석 의원은 오산 출산의 5선 의원입니다. 아주 친명계로 잘 알려져 있죠. 이분이 2022년 4월에 한동훈 장관이 지명이 되었을 때 그때 페이스북에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개딸님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제가 한동훈을 잡으러 가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한동훈은 제가 잡겠습니다.’ 아주 강조를 했습니다. 개딸들의 응원만 있다면 제가 반드시 낙마시키겠다. 이런 지금 ‘지명을 철회시키겠다.’ 이렇게 아주 호기롭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저 말씀 끊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2022년 4월 18일은 한 장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한 장관을 잡겠다. 잡을 사람은 나다. 선전포고를 했네요?) 그렇죠. 지명됐을 때 본인이 이제 호기롭게 개딸들에게 이제 내가 한동훈 장관을 잡겠다고 이제 나섰는데, 그 약속이 이제 오늘 실천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잡기는커녕 오히려 잡혀버린 것 같습니다. 저런 이 안민석 의원의 그런 공격으로는 아마 닭도 못 잡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이것이 잘못 설정한 것이 무엇이냐면, 그동안 우리가 수차례 봐오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장관은 절대 물러서는 장관이 아닙니다. 이 부당한 질문이나 이런 데 대해서는 끝까지 싸우는 장관으로 잘 알고 있죠. 김의겸, 최강욱, 김남국 이런 의원들이 다 나가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한동훈 장관에 통하는 것은 정확한 질문을 할 때 한동훈 장관에 통합니다. 류호정 의원이 질문했던 그것이 아주 굉장히 유명해졌죠. 그런데 대정부질문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질문을 하는 곳 아닙니까? 이 아까운 시간입니다.
국회, 정기국회 본회의의 마지막 날 이 아까운 시간에 저 시간에 한동훈 장관에게 정치를 할 것이냐고 묻는 것 자체가 이것이 앞뒤가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더군다나 저는 사적으로 물어도 대답을 못 할 문제인데, 저렇게 아까운 대정부질문 시간에 정치를 하겠냐고 묻고. 한동훈 장관이 그럼 의원님은 정치하시겠냐고 이렇게 바로 맞붙은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한동훈 장관을 잡는다는 저것이, 정치하겠냐고 물어보는 것이 저것이 저는 무기인지 정말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참 5선이나 하신 국회의원께서 저렇게 물을 것이 없을까? 물을 것이 없으면 대정부질문 안 하면 됩니다. 굳이 왜 이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해서 또 한 번 수모를 당한 것인지 참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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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