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2백 차례에 걸쳐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게 보완 수사에서 밝혀졌는데요.
해외에서 자신의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경찰은 배우 유아인 씨가 최소 8종의 마약을 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아인 / 배우(지난 5월)]
"(후회없으십니까 마약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유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보완 수사를 벌인 검찰은, 유 씨가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을 돌아다니며 200차례에 걸쳐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또 유씨가 수사과정에서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와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유 씨의 지인 A 씨도 본인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한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와 지인 A 씨에게 마약류관리법상 향정과 대마 흡연·소지, 대마 수수, 대마 흡연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5개 혐의를 적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사법절차를 방해하는 중죄를 범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