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체포동의안 표결 D-1…친명 “부결” vs 비명 “가결”
2023-09-20 12:44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체포동의안 표결 D-1. 내일 표결이 이루어집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고 지금은 정기국회 회기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현직 국회의원인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라는 것을 받기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땅땅땅’ 가결이 되어야 비로소 영장심사를 받게 되는 것이죠. 그것이 D-1. 정확히 말하면 내일 오후 2시경에 표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저 체포동의안은 부결시켜야 합니다.’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게 몇 명의 목소리입니까? 1명, 2명, 3명, 4명, 5명, 6명의 목소리가 짧게 짧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부결을 주장하는 목소리입니다. 그래서 체포동의안이 내일 실제로 부결이 된다면 이번에 청구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어찌 된다? 없던 것이 되는 거예요. 자동으로 기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결 목소리와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는 ‘아니 그러면요, 이재명 대표께서 국민들께 이렇게 약속한 것은 무엇인데요?’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들어보실까요? 오늘 국회에서는 최고위원회의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병원에서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자리에는 저렇게 적혀 있었어요. 이재명 당대표 단식투쟁 21일차. 센터 자리가 비어 있죠? 민주당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나왔답니다. 내일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서 ‘당론으로 부결을 정해서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는 그림은 만들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요, 굳이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장 최고 이 이야기가 이해가 되십니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글쎄요.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 아니다.’라는 시대의 명언이 떠오르는 궤변인 것 같습니다. (궤변?) 당론 추진을 하면 국민들한테 욕먹을 것이 두려워서 당론으로 삼진 않지만, 지금 친명계 조직에서 당연히 체포동의안 부결시켜야 한다면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친명계 원외위원장들 모임에서는 ‘가결한 의원들 알아내서 반드시 낙선시키겠다.’ (정치생명 끊겠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살벌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마당에 누가 감히 가결표를 쉽게 던질 수 있겠습니까? 이미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을 선택해서 이재명 대표의 지난 6월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요. 결국 여기에 대한 국민의 역풍 회초리를 어떻게 맞느냐가 민주당이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하루 남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이성을 되찾고 이재명 대표가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 당론 가결을 선포한다면 제가 민주당한테 공개 사과한다니까요? (공개 사과할 것이다.) 최고위원으로서. 방탄 단식이라고 비판했던 것 과했다고 사과하고 싶어요. 저 진짜 사과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것이 부결이 되어버리면 ‘방탄 단식이다.’ ‘사리사욕 단식이다.’라고 하는 많은 언론과 시민사회 그리고 우리 집권 여당의 비판이 힘을 얻게 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정치의 진정성, 진심 이런 이야기 하는데 말로 진심 아닌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진심은 행동으로 보여야 하는 것이거든요?

이 단식이 본인 방탄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시국을 걱정하는 진심이라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도 병상에서라도 ‘가결시켜라.’라고 한 마디 하면 됩니다.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서 대화도 나누셨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라고 시위했던 민주당 지지자들 향해서 꾸짖는 메시지도 병상에서 나왔거든요? 그러면 체포동의안 가결시키라는 메시지도 병상에서 나올 수 있는 거예요. 그 메시지를 내신다면 저희도 사과할 것이고, 그동안 이 단식의 진정성을 의심했던 많은 언론과 시민사회도 ‘이것 진심이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이대로 가면 이 단식도, 그리고 입원해서 수액을 맞는 상태로 단식을 한다는 조금 기묘한 형태의 링거 단식도 전부 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방탄용이라는 비판을 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