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이자, 19일간의 '국회 단식'에 이어 소위 '병상 단식'을 닷새간 이어가던 차였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회복 치료를 받으면서 사흘 뒤에 있을 구속 영장 심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명계도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듯 본격적으로 이 대표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입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갑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전면적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단식 19일 만인 지난 18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에도 음식물 섭취를 거부해왔습니다.
이 대표 측은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일정을 소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친명계는 이 대표의 단식 중단 소식에 투쟁의지를 불태우며 '구속 반대 탄원서' 모으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제출하라 한 탄원서에는 "이 대표가 구속되면 국정운영과 국가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써 있습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에서도 별도 탄원서를 받고 있는데, 주최 측은 하루 만에 20만 명이 동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법부를 압박하는 '사법 방해' 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를 향해선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국정 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
그래픽 : 김금강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