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입니다. 'OOO 때리려다'. 누굴 때린다는거죠?
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 담당인 유창훈 판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한동훈 장관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영장 전담 판사를 선택한 거죠. 그리고 그 선택된 판사가 하필이면 또 한동훈 장관의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는 점."
Q2. 한 장관과 유 판사가 서울대 법대 동기란건데, 사실인가요?
법무부는 오늘 바로 입장문을 내고 "한 장관과 유 판사는 서로 일면식도 없다"며 "김 의원이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중재위 제소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김 의원의 주장이 어디가 틀린지 알아보니까요.
유창훈 판사, 1973년생으로 한 장관과 나이는 같지만 한 장관은 92학번, 유 판사는 재수를 해서 93학번이라고 합니다.
법조계 입문 시기도 한 장관이 사법연수원 27기로, 29기인 유 판사와 달랐습니다.
Q4. 김 의원이 사과는 했나요?
사과는 없었습니다.
SNS에 해명글을 올렸는데요.
"취재 과정에 구멍이 있었나보다"라며 실수를 일부 인정했지만, "정보를 준 법조인이 '나, 한 장관, 유 판사 모두 92학번 동기'라고 말해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게다가 "한동훈 장관도 잔뜩 쫄아있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발부에 자신의 운명도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저격성 발언까지 덧붙였습니다.
Q. 김 의원과 한 장관의 이런 다툼이 한 두번이 아니죠?
김 의원, 한 장관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10월) ]
"김앤장 변호사 30명 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청담동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0월) ]
"제가 저기서 노래를 부르고 동백아가씨를 했다고요? 3시 넘어서? 자신 있는 말씀이신가요?"
Q7. 두번째 주제입니다. 신기록 41.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는데, 어떤 신기록인가요?
41.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진행한 양자회담 횟수입니다.
4박 6일 간의 미국 방문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후 대부분 일정을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전으로 보냈습니다.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양자회담 외교사에 전례가 없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아치는 폭풍 일정입니다."
Q8. 어떤 나라를 만났습니까?
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투표권이 있는 정상들을 주로 만났습니다.
유럽 13개국, 아시아·태평양 8개국 등 41개국 해외 정상들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했는데요.
우리 대표부에 회담장을 2개 이상 만들어놓고 윤 대통령이 회담장들을 오가며 회담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그제) ]
"(의전 요원들이) 상대국 정상을 제시간에 모셔오는 첩보작전을 하루종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Q9. 양자회담을 이렇게 많이 가진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기네스북 등재 얘기도 나왔던 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 외교, 정무 문제는 기네스북에 등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한 달 동안 60개 이상의 양자회담은 세계 외교사에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1월 말, 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데요.
그동안 숨가쁘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쳐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부산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