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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불켜진 중앙지검…검찰 의견서 1600쪽
2023-09-23 18:59 사회

[앵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영장 심사,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구속 심사 결과엔 검찰 수사의 정당성과 함께 향후 수사 동력까지 달려 있는 만큼 검찰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수사팀은 주말인 오늘도 출근해서 구속 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질문] 박건영 기자, 검찰청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말 저녁인데도 이 대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10층 검사실 곳곳엔 불이 켜져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구속심사를 대비해 이곳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2개 검찰청 수사팀 전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야근한 수사팀은 오늘 아침에도 일찍 출근했는데요.

법원에 추가로 제출할 의견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사건'으론 500쪽, '대북송금 사건' 800쪽 분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단의 논리를 반박하는 '맞불 의견서'를 300쪽 정도 추가로 준비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합하면 검찰 의견서가 1600쪽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법정에서 재생할 프레젠테이션도 만들고 있습니다.

영장심사엔 총 6명의 검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백현동 비리와 위증교사 내역을 설명한 뒤 대북송금 혐의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월요일자로 검사 상당수는 인사이동합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심사를 대비해 인사발령과 무관하게 수사팀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영장 심사 후에도 재판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검사에 대해 직무대리 발령을 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내부 상황과 달리 검찰은 외부 입장 표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어제)]
"저희 검찰에서 할 일만 담담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대표의 위증교사 내역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도 심사 당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의 중대성 외에 증거인멸 정황을 강조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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