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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가 뉴스다]대리기사인 척 “사장님~” 노크 뒤 빈차털이
2023-10-12 19:18 사회

[앵커]
시청자의 제보로 만드는 뉴스입니다.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노려서 금품을 훔친 남성, 의심받지 않으려고 계속 "사장님"을 불렀습니다. 

마치 호출을 받고 온 대리기사인척 연기한 겁니다.

제보가 뉴스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서있는 차량 창 밖으로 불빛이 번쩍입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현장음] 
사장님!

마치 호출을 받고 온 대리기사인양 연기를 하는 겁니다. 

주변을 살피며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남성, 능숙한 솜씨로 지갑을 뒤져 현금을 챙기고 수납공간도 꼼꼼히 뒤집니다.

범행을 마치는 데는 불과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차주인이 급한 용무 탓에 2시간 가량 차문을 열어놨는데, 남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차에 있던 35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당시 차량은 문이 잠겨져 있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이렇게 펼쳐져 있었는데요.

남성은 태연히 문을 열고 안에 있는 현금을 챙긴 뒤 달아났습니다. 

[임관훈 / 피해자]
"문을 열면서 '사장님~ 사장님~' 하는 모습이 당황스러웠던… 대리기사분들이 많이 차량에 접근을 하시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현재 남성을 추적 중입니다.

CCTV 분석 과정에서 남성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마다 접근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잠깐이라도 차에서 내릴 땐 반드시 문을 잠그고 사이드미러를 접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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