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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앵과 뉴스터디]총성 울린 ‘뺏지 전쟁’, 여기 뺏으면 151석?
2023-10-14 15:00 정치

▶6개월 남은 총선… 정치권은 지금 ‘평가’ 중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여러분이 사는 동네
구청장 혹은 군수 누군지 아십니까?
모르시는 분 계실 거예요.

그런데 ‘김태우‧진교훈’
이름은 들어보셨죠?
이번 주 아주 핫하게 붙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후보들.

일개 구청장 선거인데
왜 이렇게 관심이 컸던 것인가,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보궐선거,
총선 전초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10월이니까 내년 총선까지
딱 6개월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6개월 동안
정치부에 들어오는
각종 총선 관련된 전략들 모아서
뉴스터디 시청자분들에게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기본 편이에요.
왜 총선에 목숨을 걸고
151석을 향해
여야는 어떻게 뛰어가고 있는가.

이미 여야는 총선 전쟁 시작을 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있는데
전국에 총 253개 선거구가 있어요.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당무 평가’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여도 야도 당협위원장이라는 게 있습니다.
253개 선거구마다 1명의 당협위원장이 있고
현역 국회의원은 당연직 당협위원장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그 지역에 국민의힘 혹은 민주당의
당협위원장은 있는 거죠.
그 253명에 대한 평가가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잘했느냐 성적을 보고 순위를 매기는 거죠

민주당은 이번 달에
‘현역의원 평가’에 들어갑니다
지금 현역의원 평가 기준 마련을 거의 다 했습니다.

역시나 현역의원이
어느 정도 법안을 잘 냈는지
징계받은 건 없는지
이런 거 평가해서 순위를 매기는 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
바로 ‘물갈이’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단어가 바로 ‘물갈이’입니다.

물갈이라는 건 현역의원을 교체하는 겁니다.
그런데 마구 교체하면
현역의원들이 “왜 날 자르냐?” 반발하겠죠.

그런 반발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게
바로 ‘당무 평가’, ‘현역의원 평가’입니다.
물갈이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 평가들이
정말 공정하게 이루어지느냐,
각 당은 공정하다고 얘기를 하지만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거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건 정말 예시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공격하는
비명계 설훈 의원이 미워서
물갈이하고 싶어요.
그럼 어떻게 할 수 있느냐.

현역의원 평가는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정량 평가는
그야말로 숫자로 평가되는 거예요.
법안 적게 냈으면 감점,
징계받았으면 감점,
이런 식으로 기준이 딱
숫자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바꾸기가 어렵죠.

다만 정성 평가는
주관적인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현역의원 평가단’이 구성되는데,
예전에 막말도 좀 한 것 같고
이래서 좀 여론이 안 좋으니까
깎아야겠다 할 수 있는 거예요.

정성 평가가 15%인데
여기서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거에요.

이렇게 점수를 매겨서
점수가 낮은 현역의원 하위 20%는
감점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정성 평가를 낮게 줘서
비명계들을 대거 하위 20%에 넣은 다음에
나중에 공천 경쟁을 붙이면
현역의원이 불리해서 비명계 학살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고 우려를 하는 겁니다.

여야 모두 이 평가를
이번 달에 착수하는 겁니다.
시스템 공천인 듯 보이지만
꼴 보기 싫은 의원들은 날릴 수도 있는
그 평가에 지금 들어간 거예요.

여의도가 왜 뜨거워지는지 아시겠죠?
그런데 이건 이제 시작입니다
판짜기도 이미 돌입을 했습니다.


▶여야 “총선 과반 목표”… 어느 지역이 중요?

지난주 부산 해운대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부산에 출마 안 하겠다,
서울로 올라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서울 어디에 출마를 할 거냐,
서울 마포을 정청래 의원 지역구로
가는 거냐 지금 시끌시끌하죠.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마포을에서 붙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판짜기가 이미 시작이 됐다는 겁니다.

각 당에서는 ‘자객 공천’,
딱 타깃을 정하고 이 지역의
상대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거기에 공천하고
하는 것들이 이미 시작이 된 겁니다.

각 당에는 싱크탱크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의도연구원’이 있고,
민주당은 ‘민주연구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미 아까 말씀드린
당무평가 등 각종 평가 관련된 기준도 세우고
실제로 이 판짜기에 대한
기본 데이터들을
이미 다 수집을 해놨습니다.

이 두 연구원에서는
253개 선거구를 다 분석하고 있습니다.
역대 각 지역구마다 선거 결과가 어땠고,
어떤 후보를 냈을 때 이겼고,
어떤 후보를 냈을 때 졌고,
이 선거구는 어디 출신 유권자들이 많고
이런 것들을 여기서 다 일일이
데이터 분석을 마쳤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가장 맞춤형 후보를
어느 지역구에 넣을지를 하는
판짜기가 이미 시작이 된 겁니다.

2020년 지난 총선 때 결과입니다.
민주당 180석 압승을 거뒀었죠.

국회의원 300석 중에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어요.
과반이 300명의 절반이니까
과반인 150석보다 훨씬 많은 얻은
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의석수는 좀 바뀌었어요.
중간에 의원직 상실하기도 하고
사퇴하기도 해서
지금 총 국회의원 수가 298명인데
그중에서 민주당이 168석,
국민의힘 111석입니다.

여야 모두 첫 번째 목표는
‘과반 의석’이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과반 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겁니다.
왜냐하면 거꾸로 하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이 되는 거니까요.

국민의힘 지금 111석이에요.
무소속‧기타 정당이 13석인데
이 중 여권 성향이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합당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그리고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양 의원 본인은 여권 성향이라 안 하지만
여권은 그렇게 분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 있다가
탈당해 무소속이 된
황보승희·하영제 의원까지 합치면 4명.
그러면 사실상 115석이라는 거죠.

그러면 이번 총선 때 1차 목표인
150석 이상을 얻기 위해서는
몇 석을 더 얻어야 되죠?
어디선가 35석 이상을 뺏어 와야 하는 거예요.
과반 151석이 돼야 되니까
어쨌건 36석을 가져와야 되는 겁니다.

정 안 되면 제1당이라도 돼야 되는 거죠.
제1당이 보통 한 130석 정도 됩니다.
그러면 130석이 되려면 어디선가
15, 16석은 최소한 더 뺏어와야 하는 거에요.

민주당은 과반 지키기 위해
이 36석을 뺏기면 안 되는 거겠죠.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서
과반을 만들겠다는 건지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전국에 지역구가
253곳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조금 바뀔 수가 있습니다.
지역 인구가 바뀌다 보니까
선거구를 좀 조정을 해야 합니다.
선거구 획정이라고 하는데
그 선거구 획정에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조금 바뀔 수가 있어요.

숫자 몇 개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걸 기준으로 지금 전략을 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국 지도를 제가 준비했습니다.

왜냐면 지역마다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의
목표 의석수가 있습니다.

국민의 힘 지금 115석인데
151석으로 가야 돼요.
그러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제주도부터 갑니다.
제주는 3석이 있는데
모두가 민주당입니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제주는 국민의힘이 이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제주지사를 한 적이 있지만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었거든요.

제주에서 서귀포 지역이
약간 국민의힘이
해볼 만하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호남 가보겠습니다.

호남은 전남‧광주‧전북
모두 합쳐서 28석인데
민주당이 25석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1석이 있죠.
그 한 석은 이용호 의원이라고
전북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었는데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서
지금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그리고 광주가 지역구인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이 있죠.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당선될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지죠.

그러다 보니까 호남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고,
대신 민주당은 여기 무소속 출마가
오히려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위 ‘올드보이들’이
지금 출마를 하려고 하거든요.

광주‧전남‧전북에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힘 있는 중진의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호남에 있나 봐요.
그 여론에 힘입어
박지원‧정동영‧천정배 같은
예전에 활동했던 중진의원들이
출마를 하려고 합니다.

이들이 만약에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고
과연 민주당 공천 받은 후보들과
이 과거 중진들이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
누가 이길 것이냐
올드보이 열풍이 있을 것이냐는 부분은
민주당이 신경 써야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호남에서 의석수를 따지기가 쉽지는 않죠.

그다음에 영남 가봅니다.

영남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까지
합쳐서 모두 65석입니다.

그중에서 56석을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데.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면
영남은 국민의힘 텃밭인데
지난 총선에서 7석을
민주당에게 뺏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주 뼈아프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부산에서 3석 뺏겼고
경남에서 또 3석 뺏겼는데,
부산의 민주당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워낙 지역이 탄탄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당히
벅차다는 얘기도 합니다.

어쨌건 국민의힘은 여기서
최소한 5석을 뺏어오겠다고 합니다.

국민의힘도 걱정은
또 이걸 자신할 수 없는 게
무소속 변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텃밭이라고
어떤 후보를 내려보냈을 때
현역의원이 “나 동의 못해”라고 해서
무소속으로 나가버리면,
그래서 국민의힘 공천한 후보가
그 무소속 현역의원에 진다면
목표 5석은커녕 더 줄어들 수 있는 겁니다.

어쨌건 국민의힘은 지금 현재 115석에
제주와 영호남 합쳐서 +5석 하면
120석을 일단 여기서 만들겠다는 거예요.
아직 갈 길이 멀죠.
더 올라가겠습니다.

충청도로 가봅니다.

충청도는
대전‧세종‧충남‧충북 합쳐서
모두 28석입니다.

28석 어떻게 돼 있나 보면
국민의힘 9석, 민주당 18석, 무소속 1석.

민주당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탈당한
무소속은 박완주 의원까지 하면
민주당 19석, 국민의힘 9석입니다.

2020년 총선에서 대전 7석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고,
세종 2석 싹쓸이했고,
충남‧충북은 절반 정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대전시장‧충남지사‧충북지사가
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러니까 또 표심이 바뀐 거죠.

국민의힘은 충청도에서
최소 5석은 더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충청이 28석인데
국민의힘이 9석밖에 없잖아요.
28석의 절반, 14석은 국민의힘이
차지할 수 있다는 거예요.
충청에서 5석을 더 가져오겠다는
얘기입니다.

강원도 가보겠습니다.

강원도는 모두 8석입니다.
근데 이미 국민의힘이 6석
지난 총선 때 강원도에서는
상당히 선전을 했어요.

민주당 2석은 송기현‧허영 의원인데
원주‧춘천 이쪽은 또 민주당 세가
상당히 셉니다.

영동지방인 강릉‧속초‧고성‧양양
이쪽은 국민의힘이 원래 세고,
원주‧춘천 영서 지방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세가 세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싹쓸이하면 좋겠지만
더 많이 가져오기에는
현실적으로 또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빼곤 다 본 건데,
다시 계산해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115석인데
영남에서 아까 +5 한다 그랬죠,
그다음에 충청에서 +5,
제주‧호남‧강원에서는 더 이상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
그러면 이렇게 해봤자 125석입니다.

151석이 되려면 수도권에서 26석을
더 가져와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총선에서 “수도권” “수도권” 하는
이유 이해하시겠습니까?

그럼 수도권을 살펴보겠습니다.


▶‘의석 과반’ 핵심, 수도권의 현재 의석수는?

전국 253개 지역구 중에
무려 121개 지역구가 바로 수도권,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습니다.

그럼 121석 현재 의석수는
어떻게 돼 있을까요?

민주당 97석, 국민의힘 17석,
정의당 1석, 무소속 4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180석을 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수도권 싹쓸이입니다.

121석 중 민주당이 지금 97석인데
무소속 4석도 ‘돈봉투 사건’ 때문에
민주당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
그리고 국회의장 김진표
탈당한 김남국 의원까지 4명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민주당이 101석이죠.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 1명 있는 거고요.

그러면 여기서 이제 국민의힘은
최소 26석을 따와야 합니다.
지금 17석보다 26석을 더 가져와야
과반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게 가능할지,
서울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은 모두 49석입니다.
현재 민주당이 40석을 차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단 9석입니다.

지도에서 빨간색 부분이
현재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곳이거든요.
강남 3구 서초‧강남‧송파에
용산‧종로 딱 2개 더해서 9석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지방선거 때 보니까
25개 구청장 중 국민의힘이 17명의
구청장을 배출했고,
민주당이 8명 구청장을 배출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이에 표심이 확 바뀐 거죠.

그런데 또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주당이 이겼어요.

현재 서울 지지율은 어떨까요.
Poll-A라고 채널A가 야심차게
모든 여론조사를 모아서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들 좀 빼고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것만
쫙 모아서 서울대 팀한테 맡겨서
시스템을 하나 개발했습니다.

이 Poll-A 시스템으로
현재 상황에서의 지지율 수치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여기 따르면 10월 1주 서울 지지율이
국민의힘 35% vs 민주당 37%, 박빙이죠.

그러면 박빙이라고 해서
49개 지역구 중 절반인 25개 정도를
국민의힘이 얻을 수 있는 거냐?
쉽지가 않습니다.

역대 서울지역 총선 성적표를 봤더니
19대 20대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가장 많은 게
최근 세 번 총선 중에
16석이 최고로 많은 거예요.
25개 얻기가 얼마나 힘든 건지 아시겠죠.

그러면 국민의힘은
지금 현재 9석밖에 없는데
어디서 더 얻어야 되느냐?
이걸 이제 서울 국민의힘은
머리를 짜내고 있는 겁니다.
그럼 민주당은 역으로
그 지역구를 뺏기면 안 되는 거죠.

제가 국민의힘 쪽 얘기를 들어봤더니
바로 여기 한강벨트는
한번 해볼 만하다는 겁니다.

‘한강벨트’ 지역인
강동, 광진, 중구, 성동, 동작,
마포, 영등포, 양천 이쪽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해볼 만하다는 거예요.

그럼 이 한강벨트에 어떤 후보를
국민의힘이 내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동작 지역구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입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번에 민주당 이수진 의원에게 졌죠.
다시 ‘리턴매치’ 벌어질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또 여기 광진에서도
지난 총선 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고민정 의원에게 졌습니다.

오세훈 의원 지역구인 광진에
누가 가 있느냐?
지금 오신환 전 의원이 가 있습니다.
오신환 전 서울부시장이
지금 오세훈 시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한강벨트에
한동훈 장관 투입 얘기 나오죠.
반면 민주당은 과거
성동에서 국회의원 지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투입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권으로 넘어가 볼까요?

17개 광역단체 중에
지역구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경기도입니다.
경기도에 59석이 달려 있어요.

그 59석 중 현재 국민의힘은 단 6석.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경기도 의석
그냥 싹 쓸었습니다.

경기도 지난 선거결과를 보면
이쪽 위에 동두천‧연천‧포천‧가평
그리고 밑에 이천‧안성‧평택을
이 가운데 성남 분당 빼고는
서쪽은 국민의힘 전멸이에요.

김포‧파주‧고양‧시흥‧용인‧광명‧안산‧화성
민주당이 다 휩쓸어 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또 경기도에서
이렇게 전패를 해버리면요
제1당 되기도 불가능한 거죠.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도
민주당 김동연 지사가 됐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무조건 따내야 하나
상당히 쉽지 않은 지역구가
바로 경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서울보다도 지금
민심이 조금 더 안 좋거든요.

인천 볼까요?

인천은 총 13석인데
여기도 국민의힘은 단 2명밖에 없습니다.

인천 무소속 2명은 이번 ‘돈봉투 사건’
윤관석‧이성만 의원이니까
11석이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은 윤상현‧배준영 의원
단 2석밖에 없어요.

현재 Poll-A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지율이
국민의힘 31% vs 민주당 42%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여론조사가
별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각 지역구에 단 1표만 이기면
그 지역구 그냥 먹는 거예요.
박빙으로 아깝게 지는 건
의미가 없는 겁니다.
1표만 이기면 무조건
그 당 의석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수도권에서 어려운 이유예요.

경기도 총선 성적표를 쫙 봤더니
그동안 59석 중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보다 많았던 적이 없어요.
최근 세 번 총선에서
다 민주당에 졌고,
인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이긴 적은 별로 없습니다.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은
상당히 힘든 승부를 늘 해왔는데요.

그렇게 봤을 때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난 번에 다 졌던 용인·성남
그리고 김포‧고양도 좀 이겨야 된다,
뭐 수원도 조금 해볼 만하다,
이런 곳에서 의석을 뺏어와야만
이번 총선 때 승부를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경기도 밑쪽은 김은혜 홍보수석,
고양을 비롯한 위쪽은 원희룡 장관이
좀 맡아서 바람을 일으켜 보자
이런 얘기가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고 하고 있는데 모르죠.

이 두 사람이 나갈지,
나가면 실제 바람이 일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이렇게 해서 여기를 따야
국민의힘 과반이 가능한 겁니다.

인천도 연수구라든지,
서구도 예전에 된 적이 있었죠.
이런 데를 좀 이겨줘야 되는 건데
그래서 제가 아까
단 1표만 이기면 된다고 말씀드렸어요.

왜냐면 수도권은 1천표 이내로
승부가 갈리는 곳이 꽤 많습니다.

국민의힘이 분석을 해봤더니
±2%, 그러니까 한 4% 정도 안에서
표가 움직이는 지역구를 이긴다면
서울‧경기‧인천에서
26석이 더해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의힘 희망사항이죠.

이렇게 얻으려면 정말
그 지역구에 좋은 인물을 넣어서
잘 맞아떨어져야 되는 거예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총선처럼
이렇게만 얻으면 너무 좋죠.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서 180석까지
얻을 거라고는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습니다만,

지금 갖고 있는
지역구를 최대한 지킨다면
민주당 제1당은 떼놓은 당상이죠.
왜냐하면 30석을 얻어 잃어도
150석이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현역의원들이 잘 지켜주는 게
또 중요한 싸움이 되는 겁니다.


▶6개월 남은 ‘2024 총선’, 여야의 일정표는?

국민의힘이 지금 115석이 있다고 보면
영남에서 5석 더 얻고,
충청에서 5석 더 얻고,
수도권에서 26석을 더 얻으면
과반 151석이 되는 겁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총선 캘린더 보겠습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내년 4월 10일이 총선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 달부터
의원들 혹은 당협위원장들
평가 들어갑니다.

12월 전까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운 이유가 뭐냐면
정기국회 기간이에요.

내년도 예산과 법안 심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당장 뭔가 확 불이 붙기 쉽지 않은데
어쨌건 12월 2일에 예산안이 이제 끝나거든요.

그러면 그때부터 아마
총선 출마하려는 장관들과
용산 대통령실 수석들이
쏟아져 나올 겁니다.
그때부터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겠죠.

12월 말 1월 거치면서는
선거대책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가 발족 됩니다.

빠르면 2월 초부터 3월까지
공천이 진행되고,
선거 기간 2주 거쳐서
4월 10일 총선이 이루어지는 거죠.

선거는 특히 수도권에서
승패가 갈리는데
세 가지가 승패를 가릅니다.

구도, 인물 그리고 바람이에요.

결국 내년 총선의 구도는
이렇게 치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권 안정이냐 정권 심판이냐.

여당에서는 윤석열정부가
아직 3년 넘게 남아 있는 상황에서
1당 뺏기면 윤석열정부는
식물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정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
‘정권 안정론’을 외칠 거고요.

민주당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처럼
윤석열정부가 워낙 독주‧독선‧오만하니
정권을 심판해서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구도가 짜여 질 겁니다.

이거는 뭐 변치 않는 상수예요.

그럼 이 상수 속에서
무엇이 변수가 될 거냐,
결국은 ‘인물’입니다.
어떤 후보를 공천할 것이냐죠.

그 중심에 뭐가 있냐면
‘현역 물갈이’가 있습니다.

보통 한 번 총선을 치르면
현역의원 중 50%가 물갈이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회의원 안 좋아해요.
국회의원을 안 바꾸면
공천 때 현역의원 물갈이를 안 하면
‘저기 개혁 의지가 없구나’
‘기득권을 지키는 세력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선거 때 무조건 현역의원들
물갈이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현역의원 물갈이하는데
그 물갈이한 자리에 안 좋은 후보 내면
경쟁력이 떨어져서 선거에서 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뭐냐 하면
인재영입이 중요한 겁니다.

현역을 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넣어도
그 인물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을 만한 인재를
여야가 누가 더 많이 데려오느냐

결국 어떤 후보를
각 당의 간판 얼굴로 내세우느냐죠.

‘바람’은 지금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이 바람은 결국 돌발 변수입니다.

선거 직전에
노인 비하 발언이 터진다거나,
갑자기 북한이 도발을 한다거나,
코로나가 퍼진다거나
이런 돌발 변수가 또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구도, 인물, 바람
이 세 개가 내년 수도권 총선을
좌우하는 겁니다.

‘구도’는 정해져 있고,
‘바람’은 우리가 지금 알 수 없고,
그러면 결국 지금 알 수 있는 건
그나마 짐작할 수 있는 건 ‘인물’.
인물이 워낙 중요하거든요.

내일은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늠 지을
그 변수가 될 핵심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엔 <뉴스A>
주말엔 <동앵과 뉴스터디>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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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정보람‧손현정‧김주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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