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원에 힘입은 이스라엘, 이르면 주말 지상전을 시작할 기세입니다.
“어렵고 긴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지금도 교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제 곧 전면전으로 확전될 기로에 놓였습니다 .
김재혁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사이렌이 울리고, 미사일이 날아오자 빛이 번쩍합니다.
하마스가 쏜 미사일을 이스라엘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돔이 격추하는 겁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오늘 "하마스에 속한 목표물 100개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국경 지역에 이스라엘군 병력과 장비가 집결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오늘 "이르면 이번 주말 지상전 시작될 것"이라며 "준비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지상전 개시를 암시하며 진입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지금 다들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고 있는데, 곧 (가자지구) 안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약속합니다."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 지구를 포위하고 있는 병사들을 만나 사기를 북돋아주기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계속할 준비 됐습니까? (네!) 전력을 다해 승리할 겁니다. 준비 됐나요? (네!)"
가자지구의 유일한 탈출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도로 보수로 늦어져 내일이나 돼야 개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각국이 보낸 구호품만 검문소 앞에 쌓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