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
[이용환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5월 2일 그 전당대회 대표를 뽑는 선거에 돈봉투가 뿌려졌다. 이 논란과 관련해서 저희가 오랜만에 뉴스를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왜? 핵심 인물 이정근 씨가 어제 돈봉투와 관련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법정에서 처음으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현역 의원 7명의 이름도 실제로 실명으로 법정에서 등장을 했습니다. 차근차근 짚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녹취 파일 오랜만에 하나 들어보시죠.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그러니까 녹취 파일의, 지금 들으신 것은 핵심은 이것이죠. 그 당시에 대표로 선출이 된 송영길이라는 이름 석 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녹취 파일만 저희가 추려서 들려드린 것입니다.
이 이야기인즉슨 돈봉투가 뿌려지는 것을 그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검찰은 그렇게 의심하고 있는 것인데. 송 전 대표의 생각은 완전히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그런데 어제 이정근 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송 전 대표에게 분리할 만한 증언을 내놓았습니다. ‘당대표 선거 캠프 내 보고 체계의 끝은 송영길이었다.’ ‘중요한 일은 송영길 당시 전당대회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고 금전과 관련된 사항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정근 제가요, 송영길에게 빠짐없이 보고했어요.’ 어떻습니까, 조기연 변호사님? 송 전 대표에게는 조금 불리할 만한 증언이네요. 어떻습니까?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글쎄요. 그럴까 싶습니다. (그래요?) ‘보고 체계의 끝은 송영길.’ 당연하죠. (당연하다.) 당대표 후보자이고요. 중요한 일은 직접 보고했겠죠, 중요한 일은. 조직부총장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중요한 일은 보고를 하는데. 이 사건의 핵심은 과연 돈봉투 관련해서 인정되는 사실이 있다고 전제하더라도 이것을 송영길 당시 후보자가 지시를 했거나 알았거나 공모했거나. 이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그 취지에 부합하는 듯한 진술인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성만 의원이나 윤관석 의원을 통해서 전달되거나 모집됐다는 돈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직접적인 보고라고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내용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런 부분 때문에 사실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도 아직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소환도 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확한 근거가 있다고 하면 이정근 전 부총장 외에도 돈봉투 전달과 관여 관련해서 송영길 전 대표가 알았다는 증인이나 증거가 충분히 있을 텐데 아직도 소환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고. 이제 그런 측면의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이정근 전 부총장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송영길 전 대표가 이 돈봉투 관련된 내용을 묵인했거나 지시했거나 또 알았거나 공모했거나. 여기까지 혐의 사실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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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