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늘 당원들의 권한을 늘리는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민주 정당으로 나가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비명계는 민주 정당이 아니라 '독일 나치당과 닮아간다'며 이 대표 앞에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당대표 선거와 내년 총선 공천에 적용되는 규정을 고쳤습니다.
다음 전당대회 부터 권리당원의 권한이 현재보다 3배 정도 커지고 총선 공천 시 성과가 낮은 현역 의원에 대한 불이익은 커집니다.
최종 관문인 중앙위 회의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원들의 의사가 당의 의사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키워 이 대표가 당을 장악하려는 거 아니냐는 비명계의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재 권력이 된다는 것, 우리 그 경험을 최근에 봤습니다. 나치. 우리가 가려고 하는 꼴은 바로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혁신위가 제안한 것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1호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였습니다. 우리 이재명 당대표부터 그렇게 하셨습니까. "
친명계는 단합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윤종근 / 민주당 안성지역위원장 권한대행]
"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시간이 지났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님의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투표 결과 찬성 67.5%로 가결됐고, 이 대표는 비명계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앙위원회 토론은 다양한 의견들 자유롭게 많은 분들이 내주셨는데, 그 결론에 따르면 되겠죠. "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