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2년차 레지던트)로 근무해왔습니다.
그는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수련 계약서에 따라 인수인계 등에 차질이 없도록 30일간 병원에서 성실히 근무한 후 병원을 떠나려고 한다"며 "동료 선생님들의 자유 의사를 응원하겠다.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