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행세를 하며 수십억 원 대 투자 사기 혐의를 받고있는 전청조 씨.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죠.
전 씨의 사기행각에 공범으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청조 / 채널A 인터뷰 (지난해 10월)]
"남현희 씨 차 사주고, 남현희 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고. 남현희 씨 명품 이런 것들 카드값 내주고…"
투자 받은 돈을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에게 거의 다 썼다고 주장하는 전청조 씨.
하지만 남 씨는 자신도 속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남현희 / 채널A 인터뷰(지난해 10월)]
"다 자기가 하자고 해서 주도해가지고 움직인 것들이 거의 다예요. 전부예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였어요."
남씨는 사기 공범으로 피해자들에게 고소 당했는데 경찰은 5개월 수사 끝에 무혐의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범으로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경찰은 "남 씨를 사기 혐의 뿐 아니라 사기 방조 혐의로도 살펴봤는데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벤틀리와 명품 가방도 범죄수익인지 모르는 상태로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재벌 3세를 사칭하며 27명에게 투자금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채널A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