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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에 ‘가자 휴전 촉구’ 결의안 제출
2024-03-21 19:44 국제

[앵커]
가자지구의 최남단, 라파 진격을 앞둔 이스라엘 군을 미국이 전방위 압박 중입니다.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하고, 국방장관은 "대안을 찾으라",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전쟁을 멈추기 위해 6번째로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순방 중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그것이 강력한 메시지와 신호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전 이후 안보리에서 제기된 휴전 요구나 촉구 결의안에 3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스라엘을 옹호해 온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겁니다.

미국이 태도를 바꾼 배경엔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앞두고 불거진 양국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는 최대 140만 명의 피난민이 밀집해 있어 미국은 인명 피해 등을 이유로 라파 공격을 만류해 왔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도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어제)]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우리 군이 라파를 반드시 공격해야 합니다. 남은 하마스를 전멸시켜야 합니다."

가자지구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최남단 라파까지 공격해야 하마스 소탕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가자 남부와 북부를 잇는 총 2.5km 길이의 땅굴을 찾았다며 그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의료시설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해 각종 무기와 테러 자금을 찾아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대안을 촉구하는 등 미국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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