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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석 당선” “탄핵 가능”…민주, 낙관론에 입단속
2024-03-21 19:03 정치

[앵커]
민주당 내 거칠고 거침없는 발언이 이어지는데요.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하고 총선 200석 발언에 탄핵 이야기도 터져나오자, 당 지도부가 공개 경고에 나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잇따라 '총선 200석' 발언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인천에 14석이 당선되면 200석을 우리가 당선시킬 수 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우리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합시다."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민주 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을 깨야만 특검을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도 가능하다…"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후보(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회의원에 꼭 당선돼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켜달라 그런 분도 계시고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는 200석 이상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을 향한 막말도 나왔습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을 얘기하다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갈등을 보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안 맞아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이어지자, 지도부는 선거 낙관론이 당내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입니다.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주길 모든 후보께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판세 전망이 백중세인 만큼 개인 발언을 자중하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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