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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세심한 영역서 부족”…영수회담도 검토
2024-04-16 18:57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성문을 썼는데요.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기자회견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국정 쇄신의 구체적인 해법은 없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변화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제17회 국무회의]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민생에서 부족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제17회 국무회의]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며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소통을 더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께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어 "회초리를 맞고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용서를 구하기보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제17회 국무회의]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선 못할 게 뭐가 있겠냐"는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을 소개하며 "이 발언에 다 포함돼 있고 모든 것은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통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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