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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수장 원점 재검토…정해성 “외국인 감독 우선”
2024-05-20 15:51 스포츠

 사진 설명)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사진 출처) 뉴시스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찾기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0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조금 더 감독 후보군을 넓힌 뒤 신중하게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전력강화위원회는 5월 중으로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습니다.

축구대표팀이 6월 싱가포르(6월 6일), 중국(6월 11일)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초 1순위 협상 대상자였던 제시 마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되는 등 유력 후보들의 선임에 실패하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정 위원장은 “마쉬 감독의 경우 연봉보다는 오히려 (한국에) 거주하는 부분이 본인한테 부담이 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마쉬 외에 협상을 벌여 온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과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놀 귀네슈 감독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지만, 협회는 일단 협상 작업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정 위원장은 “귀네슈 감독도 다시 후보군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지금은 신중하게 후보군을 넓혀서 다시 살펴보기로 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유럽 주요 축구리그의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인 만큼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난 감독 중에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게 협회의 판단입니다.

원점 재검토 작업에 돌입한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 A매치는 임시 감독으로는 과거 K리그1 울산을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김도훈 감독도 향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전력강화위원들과 소통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국인 감독을 우선으로 찾겠다는 기조에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위원장은 “시즌을 진행 중인 국내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건 해당 구단과 감독 본인 모두에게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과거와 같이 협회가 오라고 하면 프로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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