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타니의 전 통역이 결국 법정에서 230억 원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 돈으로 치과 치료까지 받았는데요,
오타니는 "의미 있는 종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스타 오타니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 통역 미즈하라가, 결국 법정에서 모든 죄를 인정했습니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계좌에서 몰래 빼낸 돈은 우리 돈 230억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도박업자에게 송금했지만 일부는 자신의 치과 비용에 쓰기도 했습니다.
[마틴 에스트라다 / 미국 연방 검사]
"미즈하라는 오타니 돈으로 자신의 치과 비용까지 지불했습니다. 사기 수법은 깊었고, 사기 행각은 광범위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즈하라가 이전에 치과 치료에 필요하다며, 8000만 원 넘는 돈을 오타니로부터 따로 받은 적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즈하라는 당시 이 돈을 도박에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도박 연루설에도 시달렸던 오타니는, 오늘 성명을 통해 홀가분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이라며 "이제 앞으로 나아가 야구와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미즈하라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은행 사기는 최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에 처해집니다.
선고는 오늘 10월 내려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