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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의대 증원에 뒤엉킨 학원가 도로
2024-06-10 19:23 사회

[앵커]
의대 증원으로 요즘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는 수강생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학생을 태우고 주말에 1박 2일 원정오는 전세버스와 학부모 승용차가 뒤엉켜서 도로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현장카메라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이곳은 매주 주말이면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도로와 골목 곳곳을 점령한다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대형버스가 도착하자 학생들이 캐리어를 싣고 차에 올라탑니다.

지방 고등학교에서 올라와 주말 동안 1박 2일 학원 수업을 듣고 다시 내려가는 학생들입니다.

[대형버스 이용 학부모]
"지방에 매번 저희가 차로 데려다 주기가 애매하니 같은 시간에 같은 친구들을 모아서 (버스로) 가는…"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방 자사고 학생]
"내신 맞춰 가지고 가는데, 의대 진학하고 싶은 애들이 많긴 해요."

학원 수업이 일제히 끝나는 밤 10시가 되면 교통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의 양 끝 차선을 대형버스와 승용차 수십 대가 200m 넘게 점령했습니다.

[학부모]
"금방 나갈 거예요."

[대치동 주민]
"너무 불편하죠. 길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막히니까. 길이 마비된다고 보시면 돼요."

올해 대입부터 의대 정원이 증가한데다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커지면서 지방 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도 많습니다.

[서울 거주 학부모]
"엄마들이 다 고민을 하죠. 강원도 쪽으로 간다는 사람들도 많고 유리하기는 전라도가 유리하다…"

학원들도 주말 의대 반을 확대하는 등 수요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의대 증원 문제와 맞물려서 버스를 대절해서 지방 수험생들이 서울로 원정 수업을 오는 경우가 늘지 않을까…”

'의대 증원' 특수에 주말 대치동 학원가는 더 번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

PD: 김남준 장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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