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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5도 폭염 속 유세…지지자 쓰러지기도
2024-06-10 19:37 국제

[앵커]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에 발이 묶여 한동안 유세를 못했죠. 

6주 만에 본격적으로 남서부 지역 공략에 나섰는데 이번엔 폭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40도 넘는 무더위에 핵심 지지층인 노년층 지지자들이 쓰러졌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 야외 유세장에 오르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9일)]
"지금 화씨 110도(섭씨 43도)지만 제겐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만약 피곤한 분 계시면, 제게 알려주세요. 즉시 여러분을 데리러 갈 사람들이 있습니다."

곳곳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대형 선풍기와 에어컨이 돌아갔지만 이날 모인 2만 명의 지지자 중 트럼프 지지층의 핵심인 노년층 지지자 6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찰스 와인버그 / 트럼프 지지자(현지시간 9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있죠. 그게 바로 오늘,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차가 없다면 당장 길거리에서 쓰러지겠죠."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으로 지난 6주간 유세를 벌이지 못한 상황.

애리조나주 피닉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등 남서부 경합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지만 '폭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전 행사인 피닉스에선 낮 기온이 45도까지 오르며 11명의 지지자들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에이미 테스케 /트럼프 지지자(현지시간 6일)]
"(피닉스) 여긴 전자레인지와 같아요. 덥습니다. 우리가 열을 식히려 물을 사용해도 금방 말라 버리네요. 그냥 땀을 흘리면서 더위 속에서 구워지는 것과 같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뉴욕 검찰과 화상 면담 등 후속 재판 절차를 이어가는 한편 폭염 속에서도 남서부 경합주 일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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