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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참사 앞 훈계?…“뼈아픈 교훈 얻길”
2024-06-25 19:04 사회

[앵커]
이번 참사로 중국인 17명이 희생됐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아픈 마음 위로해야 할 텐데, 추도차 현장을 찾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듣기 거북한 훈계성 발언을 남겨 논란입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중국대사관은 지금까지 이번 참사에서 17명의 중국인이 사망했고, 부상자 중 8명 중 1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싱 대사는 한국 측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사고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취재진 앞에선 사고 처리에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어제)]
"중국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난자의 가족 그리고 부상자 아쉬움 없이 협력해서 선후 처리 잘 하라고 지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한중국대사관 SNS에 현장 방문 사진과 함께 중국어로 올린 글은 사뭇 달랐습니다. 

여러 명의 중국인이 희생돼 매우 침통한 심정이라고 전한 뒤 한국 기업을 향해 쓴소리합니다.

"한국 유관 기업들이 뼈아픈 교훈을 얻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고 지적한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길 바란다”강조했습니다.

추도한다면서 훈계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 언론도 사망자 대부분이 북동지역 30~40대 조선족 여성이라며 한국에서 일하는 처우가 열악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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