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는기자]대통령실, 전면전 모드…운영위 ‘총출동’ 이유는?
2024-07-01 19:01 정치

[앵커]
아는 기자,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안보겸 기자 나왔습니다.

Q1. 안 기자,대통령실이 작심하고 다 나온 것 같아요?

맞습니다.

사진을 좀 준비했습니다.

위에 나오는 모습이 지난해 11월 운영위 국정감사 때 모습인데, 한눈에 봐도 듬성듬성하죠.

반면 오늘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포함해 3실장, 7수석 등 16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비서실장 스스로가 지금 모든 수석이 국회에 있어 대통령실은 대통령 혼자 계시다 이렇게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Q2. 그렇다면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총출동한 이유 뭘까요?

표면적으로는 야당의 증인 채택이 이유겠지만, 속내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 하나를 취재했습니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나온 주문인데요. 

석유 탐사 계획을 비판하는 민주당 행태를 꼬집으며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설득하라" 이런 주문을 한 겁니다. 

Q. 국민에게 직접 설득하라, 다 나가라는 거군요.

그런 셈이죠.

열흘 전 논란이 됐던 법사위 채상병 특검 청문회도 계기가 됐는데요.

당시 이종섭 전 장관을 향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10분 퇴장하라 하면서 조롱하듯 압박했죠.

그 청문회 이후 대통령실에 "당하지만 말고 당당하게 하라"는 의견이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특히 지지층에서요.

야당에 끌려다니지 말고, 피하지 말고 모두 나가서 할 말은 하자, 기조 전환의 계기가 된 겁니다.

Q3. 오늘 보니 확실히 달라졌어요. 말한 것처럼 다 나간 것 뿐 아니라 자세까지요.

그동안 대통령실이 이슈를 대하는 대응은 '침묵'에 가까웠습니다 .

굳이 대응해서 야당 이슈를 키워줄 필요도 없고, 대통령실이 전면에서 야당과 논쟁하면 볼썽사납다는 판단도 깔려 있었는데요.

그 기조가 바뀌었다는 게 중요한 변화입니다.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이 "거짓과 가짜뉴스의 모래성은 오래 가지 못할 것" 이런 말을 몇 차례 했거든요? 

말하지 않으면 그 이슈가 잠잠해지는 게 아니라, 마치 진짜인 것처럼 여론에 기정사실화 되는 여론이 조성된다는 겁니다.
 
오늘 비서실장도, 홍보수석도 야당과 적극 논쟁하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Q. 앞으로 충돌은 많아지겠네요.

이번주가 국회 수퍼위크인데요.

줄줄이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내일부터 3일 간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아까 제가 전해드린 대통령 주문은 국무총리와 장관도 함께 들었거든요.
  
한 여권 관계자는 "물러서지 말고 할 말을 당당하게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더라고요.

야당과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 대통령이 5일 국회 개원식에 직접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이 모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