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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최고가 경신 속출…공덕 21억, 압구정 83억
2024-07-01 19:42 경제

[앵커]
문재인 정부 때 '패닉 바잉'을 지나 잠잠하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470세대가 넘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115제곱미터짜리가 21억 7천만 원에 팔렸는데요.

역대 최고가 기록입니다.

같은 단지 108제곱미터도 2022년 6월의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이어지는 아파트 신고가 기록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고 있습니다.

[주변 공인중개사]
"이거는 진짜 저렴하게 거래를 한 거예요. 문의는 있는데, 거래 자체가 없으니까. (가격 상승 기대에) 팔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죠."

강남구 압구정에서도 210.1㎡짜리 아파트가 83억 5천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고가아파트가 몰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뿐 아니라 영등포, 종로 등 직주근접이 좋은 도심지역 등 서울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280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때였던 2022년 4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셋값 상승에 공급부족 전망 등이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주택 공급의 진도율이 굉장히 낮고 또 분양가도 높은 상황인데요. 주택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고 하는 구매 수요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연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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