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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로또 청약’ 연장에…이틀째 청약홈 마비
2024-07-30 16:35 경제

 사진: 동탄역 캐슬 (기자 직접 촬영)

어제 수백만 명의 접속자가 몰리며 청약홈페이지가 마비되자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 단지 무순위 청약이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기간이 전날 하루에서 연장돼 오늘 오후 5시 반까지 추가 접수를 하는 중이지만 오전 한때 10만 명 넘는 대기인원이 몰리며 서버가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신청자는 청약 통장 보유 여부나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용 84㎡ 1세대를 2017년 12월 분양가인 원에 4억 7200만 분양받을 수 있어 시세 고려 10억 원의 차익이 예상됩니다.

1가구 밖에 당첨 기회가 없지만, 무순위라 실거주 요건이 없고, 전세가가 6억 원이어서 사실상 무자본 매수가 가능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해 20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도 4만 명이 몰렸습니다.

적어도 현금 10억 원을 가지고 있어야 분양할 수 있지만 어제 114가구 모집에 4만 183명이 신청,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생애 최초 공급에 가장 많은 2만 1204명이 신청했으며 신혼부부 1만 1999명, 다자녀가구 6069명, 노부모 부양 818가구, 기관 추천 93명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습니다.

로또 청약 단지들은 정부가 집값 조절을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거나, 청약 취소 또는 부적격 물량이 수년 전 분양가로 시장에 나온 경우에 해당합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공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수도권 신축 대단지 아파트 공급 절벽 우려가 커지고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더는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불안 심리가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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