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임주혜 변호사, 정혁진 변호사
[황순욱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13일 대한체육회의 일명 ‘문체부 패싱’ 논란이 일었죠.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서 문체부 인사들과 취재진이 모두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회가 다 취소하고, 일정을 약식으로 소화해버리고 해산을 했던 사건입니다. 어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 논란에 대해서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까 이기흥 회장이 인터뷰에서 원래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 사실 확인해 보면 과거에 다 해왔던 행사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것이 그렇다 보니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유인촌 장관의 문체부와 최근에 갈등을 겪어왔었는데 그것 때문이다, 반기를 든 것이다. 이러한 분석이 나오던데요?
[정혁진 변호사]
그러니까 이기흥 회장의 해명이 더 이해할 수 없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원래 그렇게 하는데 예행연습을 합니까? 원래 그렇게 하는데 장‧차관이 바쁜 와중에 저 앞에까지 나가있었겠습니까? 그다음에 물론 지쳤겠죠. 파리에서 한국까지 오는데 비행시간도 길고, 하지만 젊은 선수들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이 선수들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과를 냈잖아요. 지난번 동경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얻은 금메달이 6개밖에 안 돼요. 그런데 이번에는 두 배 이상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까 “나 시험 잘 봤어. 그렇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 나 시험 잘 봤어.”,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선수들은 성대한 해단식을 기대하고, 장관님 나오시고 차관님 나오시고. 또 차관이 장미란 차관이잖아요? 그러니까 체육계 선배인 장미란 차관한테 등도 토닥토닥 두드려지는 것도 기대하고 그랬을 텐데. 어떻게 체육회장이 저러한 이야기를 했을 것인가. 저는 오히려 선수들의 실망이 더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러니까 지금 이기흥 체육회장이 약간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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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