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9월 12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국회 밖의 상황 말고 국회 안의 상황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국회에서 가장 바람 잘 날 없는 상임위, 어디일까요? 여러분 짐작 가시죠? 어제 열렸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 간에 아주 날카로운 막말전이 나왔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특검 법안을 두고 상호 막말이 오간 상태로 회의가 끝났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해서 쟁점 법안 3가지가 야당 단독 처리로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국회 본회의까지 모두 신속하게 밀어붙일 계획이었는데, 막판에 이를 중재해서 가로막은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를 한 것인데요. 당초 오늘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가 갑자기 중단이 된 것입니다. 중재에 의해서 추석 연휴 이후로 하자고 미루게 된 것인데, 글쎄요. 법사위 야당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국회의장이 친정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그 예상에서 빗나가면서 국회의장이 굉장히 원성을 사고 있다고요?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국회의장이라는 극한 직업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아무래도 친정 정당이었던 민주당에서는 22대 국회에서 신속성‧효율성을 보여주자고 주장을 해서 법사위에서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지역 화폐 법안. 이렇게 3개를 빨리 통과시키자고 했는데, 우원식 의장이 보시기에는 이것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또 민생이 어렵고 의료 대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러한 정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또 필리버스터가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질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과연 맞나. 대한민국의 정당으로써 이것이 맞나, 하고 저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원식 의장께서 계속 반대를 한 것도 아니고, 추석 이후에 검토를 해 보자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우원식 의장을 존중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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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