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서울 강남 출신은 상위권 대학 입학을 제한하자고 말해 논란이 있었죠.
오늘은 과연 서울 강남 아이들은 그럼 행복한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거냐는 질문과 함께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부총리와의 회동을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다시 한번 교육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저희 보고서의 역할은 '성적순으로 뽑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 증거나 이런 것을 통해서.'과연 아이들은 행복한가' 한 번 강남에 모여든 부모들도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앞서 이 총재는 집값 양극화를 잡으려면 강남 출신의 상위권 대학 입학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은은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을 제안하는 보고서까지 냈습니다.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자 이 총재는 강남에 사는 게 잘못은 아니라면서도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강남 지역 학부모들은 성적이 아니면 과연 무엇이 공정하냐며 반발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학부모 A씨]
"가장 객관적인 기준은 지금 성적순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말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애들이 잠도 못자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이창용 총재는 공론화를 통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구조개혁과 관련된 소신 발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