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내내 이민자 문제를 부각해 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첫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복귀 첫날 하겠다고 약속한 업무는 41개인데요.
이 소식은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각 어제 당선 후 가진 첫 언론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과제로 '국경 문제'를 꼽았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추방 비용은) 가격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세 기간 내내 이민자 문제 해결을 강조한 뒤 나온 일성인 만큼, 불법 이민자 추방이 트럼프의 '1호 행정명령'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 공화당 후보 (지난 7월)]
"불법이민자들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 공화당 후보 (지난달]
"저는 취임 첫날에 할 것들을 많이 약속해왔는데, 우선 첫 주에 국경을 세울 겁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취임 첫날 하겠다고 공약한 일이 41가지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며, 불법 이민자 추방 뿐 아니라 경찰 예산 증액, 석유가스 시추 확대, 특별검사 해임을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 공화당 후보 (지난달)]
"우리는 시추할 거예요. 시추! 그린 뉴 딜 사기를 끝낼 것입니다. 여러분의 에너지 가격을 반으로 내릴 것입니다."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 단속을 확대할 경우 수용시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미국 증시에서 교도소 관련주는 하루 만에 40% 넘게 폭등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