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북한이 밀착 행보를 과시하는 가운데 우리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우리돈 1천 4백억 원 정도의 차관을 제공했습니다.
차관을 집행한 날은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에 도착했던 날이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크라이나에 1400억 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첫 재정 지원입니다.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준 한국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차관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 5년으로, 이자율은 연 1.0%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차관 집행이 지난 27일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에 도착한 날입니다.
이번 차관 지원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진 주요 인프라에 대한 재건 사업 등 사회복지 부문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3일)]
"2023년 7월부터 이번 달까지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321개의 항구 인프라 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와 3년 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향후 5년 간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목적으로 최대 21억 달러, 우리돈 약 2조 93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