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비상계엄은 330분, 5시간 반만에 해제됐습니다.
여야 의원 300명 중 190명이 모여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안을 가결했습니다.
긴박했던 밤 상황, 장하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27분 뒤, 경찰이 국회 정문에서 출입을 제지하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열어라! 길 열어 주십시오!"
오후 11시, 제1호 계엄포고령이 발령됐습니다.
국회에 헬기가 착륙하고 계엄군이 투입됩니다.
국회의사당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깨기도 하고 안에 있던 보좌관 등과도 대치합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0시 47분,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190명의 여야 의원들이 긴급 본회의를 엽니다.
새벽 1시, 계엄 해제안은 만장일치로 가결됩니다.
본회의장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계엄 포고령이 내려진 지 약 2시간 만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오늘 새벽)]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계엄군은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현행 헌법77조는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곧이어 4시 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가 요구한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면서 5시간 30분 만에 계엄 선언이 공식적으로 해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이준희 김찬우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