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요약 도표(자료제공=통계청)

지난해 근로·사업소득 증가에 힘입어 가구 평균소득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자산을 축적해야할 청년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9일)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7185만 원으로 작년 6762만 원보다 6.3% 증가해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가구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4637만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었고, 사업소득은 전년보다 5.5% 늘어난 1272만 원, 재산소득은 559만 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인 28.1%를 기록했습니다.

증가율로 따지면 60세 이상(10.0%)이 가장 높았고 40대(8.2%), 50대(5.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39세 이하 가구 소득은 전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2015년(1%)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작년 물가 상승률 3.6%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통계청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1인 가구가 30대 이하에서 많이 늘어난 점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