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국회는 여야 모두 정국 수습책 마련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여당은 한동훈 체제가 사실상 붕괴되며 전운이 감도는 상황입니다.
국회 출입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질문1]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 사퇴 요구까지 나왔죠?
[기자]
대통령 탄핵안 처리 당시 국민의힘에선 최소 12명의 의원이 이탈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문제가 당장 친한 친윤 충돌로 이어지며 갈등이 폭발했고, 한동훈 대표 물러나라는 소리까지 당내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탄핵안 통과이후 곧바로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지도부 최고위원 5명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한동훈 지도부 해체 수순으로 들어가게 된 겁니다.
의총장에 온 한 대표가 "내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아니지 않느냐"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대표직 사퇴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건데, 조만간 입장을 밝힐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질문2] 민주당은 일단 탄핵안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한 입장이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주의를 외친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탄핵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정상화를 목표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정부여당에 제안했습니다.
오로지 경제만 바라보자는 겁니다.
사실상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국혼란 상황을 수습할 대안세력으로서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안 발의도 관건이었는데요, 이 대표는 "국정 난맥의 책임을 물어 탄핵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지만 국정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탄핵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일반특검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김석현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