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국민들의 경찰 신고가 6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2천건 넘게 빗발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엄령이 선포된 12월 3일 밤 10시 25분부터 계엄령이 해제된 다음날 새벽 4시 27분까지 약 6시간 동안 계엄 관련 경찰 신고 건수가 2,33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의 112 신고 접수 내역을 살펴보면 "군용 헬기가 왔다 갔다 하는데 무슨 일인가", "아이가 아픈데 구급차를 불러도 되나", "공부하고 나온 학생인데 무섭다" 등 불안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1인당 10만 원씩 위자료를 요구하는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