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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멈췄다…이스라엘-하마스, ‘6주 휴전’ 전격 합의

2025-01-16 19:31 국제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42일 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지 466일 만입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자지구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힘껏 흔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마흐부드 와디 / 가자지구 주민]
"1년 반 동안 이 행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요. 아무도 못 느낄 정도로 기쁩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전쟁이 발발 466일 만에 멈춘 겁니다.

휴전은 현지시각 19일부터 42일간 이뤄집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매주 최소 3명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전쟁 전부터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을 인질 1명당 30명씩 풀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후 2단계, 3단계 휴전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양측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영구 휴전도 논의합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이스라엘인들을 납치하며 시작된 양측의 전쟁은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를 맹폭하며 커졌고 하마스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무고한 희생자들이 늘어나며 국제사회 문제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으로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8개월간의 끊임없는 협상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협상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나의 대선 승리가 휴전을 가능하게 했다"며 취임 직전 휴전을 이룬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식 휴전 시작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합의 사실이 발표된 후에도 가자지구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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