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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장동혁, 오찬 1시간 전 불참 결정…결정적 이유는?

2026-02-12 19:10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성시온 차장 나와있습니다.

Q. 회담 1시간 전 취소됐어요. 어떤 일이 있던 겁니까?

어제 오후 2시쯤, 청와대가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공지하죠.

장동혁 대표도 어제 지방 일정 중 홍익표 정무수석에게 연락받고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생 현안 논의가 중요한 시기인만큼 수락했다고요.

그런데 오늘 오전 9시 최고위, 여러 최고위원들이 공개 반대했고 장 대표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합니다.

2시간 회의 끝에 오찬 1시간 전인 오전 11시, 청와대에 불참 뜻을 전했죠.

Q. 최고위원들 일제히 반대 의견을 낸 건데, 불참 결정적 이유는 뭡니까?

장 대표 측, 결정적 이유로 어젯밤 법사위를 꼽습니다.

하나같이 '뒤통수'라고 표현했는데요.

어젯밤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 통과시켰거든요.

오찬 하자고 해놓고 야당이 뻔히 반대하는 법안 통과시켰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 만나서 웃으며 악수할 수 있냐는 거죠.

또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해 9월 청와대가 여야 대표 회동 제안한 전날, 여당이 '더 센 특검법'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는 거죠.

겉으론 협치라면서 야당이 반대하는 법안 밀어붙이냐, 진정성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오히려 사법개혁 반발 덮으려는 수라고 의심했습니다. 

Q. 청와대는 뭐래요?

청와대는 반박합니다.

오찬 잡을 때 상임위 일정까지 고려하지 않는다고요. 

장 대표가 먼저, 회담 요청하지 않았냐, 오랜 검토 끝에 설 명절 전 국민들 위해 일정 정했단 거죠.

Q. 야당은 청와대가 오찬 제안한 꿍꿍이가 따로 있다고 보는 거예요?

민주당 내분을 덮으려는 속셈도 있다고 보는데요. 

정 대표의 특검 추천 두고 최근 이 대통령, 강한 유감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당내 갈등도 부각됐고요.

일단락 되자마자 부르는 건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죠. 

친명-친청 갈등이 불거지는 와중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손 잡고 화합하는 장면 굳이 만들어 주지 않겠단 속내도 있습니다.

장 대표, 오늘 정 대표 향해 오찬 전날 법안 강행한 건 이 대통령 곤경 빠뜨리려는 속셈이냐, 엑스맨이냐, 이렇게 공격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Q. 민주당 수에 말리지 않겠다는 건데, 어제 낮에는 일단 수락했잖아요,

맞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에 유리하단 걸 다 알았지만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요. 

장 대표가 영수회담을 먼저 제안한 것도 있고 부동산과 물가, 민생을 챙겨야 하는 시급한 상황도 맞으니까요.

그런데 어젯밤 추미애 법사위원장까지 법안 강행하면서, 어제 저녁부터 대표도 고민했고 지도부 사이 이건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오늘 최고위 전 지도부와 논의한 결과, 안 가는 게 맞다는 우려가 더 많이 나왔다고 하죠.

최고위원들이 회의에서 공개 반대하면서 장 대표에게 불참 명분을 만들어준 걸로 보입니다.

Q. 그런데 옳은 선택인지, 의견이 갈립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당내에서 비판 나옵니다.

한 의원 "국민들한테는 곱게 안 보일 것"이라고 했고 오늘 의총에서도 김용태 의원, 장 대표에게 "왜 단식했냐, 대통령 면전에서 식탁이라도 엎으면서 민심 전달했어야 한다" 했죠.

장 대표는 "법사위 강행에 국민 관심 불러일으키는 효과 있었다"고 반박했고요.

Q.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일단 오늘 본회의 보이콧 했죠.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첫 회의도 야당 거부로 파행됐습니다.

오늘 충분히 항의 표한만큼 향후 투쟁 방향은 고민 중입니다.

전면 보이콧을 하기엔 역풍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당이 사법개혁안 이달 말 본회의 처리 예고한 만큼 여야 강대강 대치,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성시온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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