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재의 선고 연기를 “졸속 심리에 첫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선고 2시간 앞두고 연기 결정에 “헌법재판소의 권위도 신중함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권한쟁의심판 등의 선고를 연기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졸속심리에 첫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선고를 불과 2시간 앞두고 연기를 발표한 헌재의 다급함도 지적했습니다.
"선고 당일 선고를 연기하는 다급한 모습에서 최고 헌법 해석 기관으로서의 권위와 신중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한 겁니다.
변호인단은 헌재가 무리하게 9인 재판관 체제를 완성하려다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으로도 탄핵심판이 충분히 가능한데, 굳이 9인 체제 완결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헌재가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해놓고 절차에 맞지 않는 헌법 재판관 임명까지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석동현 / 대통령 변호인(지난 1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무언가에 쫓기듯이 마치 무언가를 정해놓고 재판을 진행하듯이 하는, 이러한 인상을 불식하고 공정한 신중한 재판 진행이 되기를…"
또 재판관들이 특정 목적을 갖고 무리하게 결론을 내려 하면 국민이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헌재의 공정성이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