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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중국산에 10% 더…전기차 관세 110%

2025-02-04 19:32 국제

[앵커]
결국 미국의 관세가 중국부터 때렸습니다.

오늘부터 중국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전체 관세율이 110% 달하는 품목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시각 오늘 자정에 맞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미중 무역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 관세는) 개시 사격일 뿐입니다. 중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는 매우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 100%인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율은 110%로, 태양광 웨이퍼는 50%에서 60%로 올랐습니다.

전기차 리튬배터리와 텅스텐, 알루미늄 등도 35%로 인상된 관세율이 적용됩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데, 현재 약 30달러, 우리 돈으로 4만4000원에 팔리는 인기 장난감의 경우, 4만8400원, 또는 그 이상으로 가격이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발표 직후 중국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석탄 등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도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푸총 / 주유엔 중국대사]
"부당한 (관세) 인상에 단호히 반대하며 WTO 규정을 위반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간 극적 합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이번 주 후반까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증시 지수는 관세 소식에 온종일 출렁이다 하락 마감했는데요.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에 한동안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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