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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치·삼성·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2025-02-12 19:31 사회

[앵커]
내일부터 잠실, 대치, 삼성, 청담 같은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자유로워집니다.

서울시가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대부분 풀어줬습니다.

투기 우려가 있는 재건축 단지 14곳은 그대로 규제를 적용받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서울시가 오늘 이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2020년 6월 지정한 지 4년 8개월 만입니다.

지정이 해제되면서 내일부터는 2년간의 실거주 의무 없이 아파트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조남준 /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장기화가 됨으로 인해서 매물에 대한 잠김이라든지 주민에 대한 생활 불편들이 상당히 많고."

해제 대상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서울 잠실동을 비롯해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대부분입니다.

305개 아파트 단지 중 291개가 즉시 해제되는데, 일명 '엘리트'로 불리는 잠실 아파트와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주요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미도 아파트, 잠실 아시아선수촌 등 14곳은 빠졌는데, 투기 과열 우려 때문입니다.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구역도 투자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시장은 벌써 들썩입니다.

[잠실 인근 공인중개소]
"벌써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린다고 해서 (집주인이) 1억을 올렸어요. 33평짜리가 28~29억에 거래되는데 30억 정도까지 찍을 것 같아요."

서울시는 투기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즉시 재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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