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실 용산에서 또 옮기자고요?
A. 다시 돌아온 '친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옮기자고 나섰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오늘)]
"행정수도 이전은 참여정부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기도 했고"
[노무현 / 당시 대통령(2007년)]
"제 본시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라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었습니다. 그거 가상하다고 대통령 시켜주신 거 아닙니까. 행정 수도는 30년 전부터 추진됐던 것입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오늘)]
"이제는 행정 수도로서 완성시켜야 할 때가 아닌가."
Q. 용산은 어쩌고요?
김 전 지사는 용산은 '내란의 중심지'가 됐고, 청와대는 이미 개방돼서 보안 문제로 사용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Q. 노무현 향수를 다시 꺼내드는 건가요?
야권 충청 지역 의원들도 너도나도 집무실 옮기자던데요.
의외의 인물도 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0일)]
"(용산) 관저로 갈 수 있겠어요?"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달 10일)]
"다음번에는 세종시로 가야죠. 저는 세종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유 장관도 '세종파'군요.
A. 하지만 문체위 야당 의원, 바로 반박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0일)]
"당장 세종시를 어떻게 가요 아무 준비가 안 돼 있는데… 어떤 분은 '청와대 가야 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청와대) 손 대지 말라고 그런 거예요."
'청와대파'도 의외의 인물 숨어있는데요.
홍준표 시장은 용산 이전이 치명적 실수였다며 청와대로 돌아가자 했습니다.
Q. 다들 옮기자고 하네요.
A. 하지만 이 사람만큼은 용산 사랑에 진심이죠.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9월)]
"지금의 대통령실이나 합참 지하청사 벙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김용현 / 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9월)]
"(청와대보다) 훨씬 더 강도가 강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용산 이전은 옳은 선택이었다고요.
세종파, 청와대파, 용산파까지 대통령 없는 대통령 집무실 두고 벌써부터 정치권 떠들썩한 모양새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나를 수사하라, 오세훈 시장이요?
채널A가 유력 정치인의 속내 들어보는 국회의사담 온라인 코너를 시작했는데요.
첫 손님 오세훈 시장,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명태균 건에 대해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게시,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검찰 수사 한 번이면 끝납니다."
[김진 / 채널A 앵커 (어제 게시,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수사를 빨리 해달라는 입장을 서울시에서 내던데, 오히려?"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게시,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명태균 씨 수사를 천천히 해가지고 정국이 출렁거리면 그건 검찰의 직무유기죠."
[김진 / 채널A 앵커 (어제 게시,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오~"
[오세훈 / 서울시장]
"빨리 수사하라고 제가 지금 매주 촉구하고 있습니다."
Q. 조기 대선 국면 염두에 두고 털고 가겠다는 것 같네요.
명 씨는 계속 오 시장을 겨냥하고 있죠.
오늘도 명 씨 측은 2021년 재보궐 당시 명 씨가 오 시장을 4번 만났다고 했는데요.
오 시장은 명 씨가 두 번 찾아와 만난 것 뿐이라고 했고, 오히려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김진 / 채널A 앵커 (어제 게시,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이건?"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게시,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아니 뭐, 죄가 있으면 감옥 가는 거고~ 죄가 없으면 빨리 정리 되는 게 그게 국민들께 덜 혼란스럽게 해드리는 거 아니에요? 수사 천천히 하면 그거 정치검찰, 민주당이 악용하지 않습니까?"
명태균 씨 측도 객관적 자료가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 어디 가는 거예요?
김 의원 곁에서 국회 곳곳 누볐던 조이, 5년 국회 생활을 마치고 은퇴합니다.
조이가 세운 최초의 기록만 모아봤는데요.
[박광온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023년)]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질의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Q. 이제 어디로 가나요?
새로운 자원봉사 가족을 만나는데요.
어지러웠던 정국 속, 국민에 위안 준 대견한 조이.
이름처럼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대견한견)
Q.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