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尹 국가원수로서 내가 책임지겠다 말해야 해"
"尹 임기단축개헌 꺼내면 탄핵 기각 꼼수 비판 나올 것"
"尹 탄핵심판 결과 만장일치 아닐 시…헌재 어려워질 것"
"비명횡사?…이재명 사과 기대도 안 한다"
김성태
"尹 최후 진술, 진솔한 대국민 사과로 끝내야"
"박근혜 탄핵인용, 당시 친박·비박 나뉜 게 원인"
"홍준표, 이번이 마지막 대선 도전이라고 받아들일 것"
[시그널Pick - 조갑제]
"尹 최후진술서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 필요"
"尹 하야가 대한민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
"헌재, 尹 반론권 충분히 보장했다"
"尹 탄핵심판 8대 0 인용될 것"
"조기대선시 이준석은 끝까지 갈 것"
"한동훈 계엄사태 진압에 큰 공 세워…역사적 의미"
"명태균 논란, 조기대선에 큰 영향 없을 것"
"한동훈·이준석 보수 혁신할 수 있는 인물"
"한동훈, 헌법 84조 유권해석 받아…이재명 발목 잡았다"
"국힘 '이재명 당선되도 1년 안에 보궐선거 해야' 주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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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성태 전 국회의원, 조응천 전 국회의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치의 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 한지 84일 만 또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 시킨 지 73일 만에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에 대국민 사과 메시지나 계엄에 대한 언급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두 번째 신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기업의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상법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업들은 투자와 경영이 어려워진다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기업 우선을 내걸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진정성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정치의 신>에서 최후 변론의 내용을 한번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랄한 비판과 따끔한 일침으로 정치권을 얼얼하게 만들고 계신 정치의 신 두 분을 모셨습니다. 조응천, 김성태 전 국회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태 : 안녕하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오늘이 디데이입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로부터 73일째인데 오후 2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어제 조응천 전 의원은 저희 <정치시그널 나이트>에서 어떤 메시지가 담길 건가 전망을 해 주셨는데 밤사이 더 생각이 드신 게 있나요? 어떤 게 담길 것 같다. 아니면 담겼으면 좋겠다.
▶ 조응천 : 글쎄요, 집에 가 가지고 뉴스를 봤는데 비상계엄의 불가피성을 역설할 것이다. 그런 쪽으로 보도가 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그건 이미 많이 하셨습니다, 그거는. 많이 하셨기 때문에.
▷ 노은지 : 줄곧 대국민 담화부터 많이 설명을 하셨죠.
▶ 조응천 : 그런데 대통령 취임하면 선서라는 걸 하잖아요. 거기 보면 국헌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한다. 그런 내용이 제일 먼저 나오죠. 국가 원수로서 어떻게 보면으로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한 정파의 수장이 아니라 국가 원수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그런 말씀을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더 간청드립니다.
지금 길거리에는 완전히 두 쪽으로 나뉘어 가지고 기각되든 인용되든 나라가 두 쪽 날 것이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동안에 탄핵심판 과정에서는 자신을 방어하시느라고 부득이 좀 그렇게 말씀을 하셨을지 모르지만 이제 최후 진술 아닙니까? 대통령으로서 국가 원수로서 헌법을 준수한다.
그건 뭐냐 하면 즉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론이 나든지 간에 나는 승복한다. 그리고 헌재를 존중한다. 국민 여러분들도 같이 좀 동참해 주라는 메시지가 반드시 좀 나와야 될 것 같고요. 그렇게 하시는 것이 탄핵 기각 인용의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가 헌법 수호 의지입니다. 헌법 수호 의지가 있음을 또 명시적으로 나타내는 거니까 그렇게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여권 쪽에 전직 의원님들 아니면 여권 인사 분들은 다양한 루트로 의견을 전달하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 김성태 : 그렇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지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의 스피커를 틀 수 있는 기회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물론 탄핵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지만 국민의힘 내적으로도 사실상 조기대선에 대한 방비 없이 그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최후 진술을 통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어떻게 내느냐. 물론 자신이 이제 기각당하기 위해서 재판관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겠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은 국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또 삶을 갖다 일탈하는 그런 부분에서 분명히 책임이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보다도 진솔한 대국민 사과. 저는 그런 측면에서 모든 게 내 책임이다로 끝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대국민 사과로 국가적 불행과 혼란을 자초한 통치 행위에 대한 자신이 머리를 숙여야 한다. 그리고 조응천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진정어린 대국민 통합을 이야기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실상 헌재 변론 10차 기일까지는 이렇게 보면 지지층 입장에서는 자신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귀담아 들어주는 분위기도 있겠지만 또 다수의 많은 국민들은 모든 걸 자신이 책임진다고 해놓고 저렇게 모든 걸 자신이 임명한 군경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또 지지자들까지도 사실 빨리, 한시라도 빨리 이걸 잊고 싶어 하는 그런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오늘 아마 최후 진술을 통해서 이제 특히 자신을 만들어준 집권당 국민의힘을 자신의 포켓 정당이 아니라는 그런 인식을 분명히 보여줘야 해요.
▷ 노은지 : 보수가 살려면 대통령의 메시지가 오늘 중요하다.
▶ 김성태 : 그동안 자기 체포 과정이나 또 변론 과정을 위해서 많이 옹호하고 디펜스를 해준 국민의힘 또 지지층들에게 감사하다. 그렇지만 나는 앞으로 사법 절차와 또 헌재 심판의 결과를 무조건 나는 수용할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나로 인한 국민의힘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줬으면겠다. 이런 정도 나와줘야 하는 그런 바람은 저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 얘기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것 같은데 최후 진술에서 사건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한 선처 요청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담길 거라는 전망도 있더라고요.
▶ 조응천 :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거나.
▷ 노은지 : 본인의 결정으로 인해서 다 벌어진 일이니까.
▶ 조응천 : 그럼요. 현역 군인들, 사령관들, 그 밑에 많은 장병들. 어쨌든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령을 내린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사령관식이나 되면 이게 부당한, 불법한 명령이냐. 아니면 정당한 명령이냐. 그걸 가려가지고 항거하기도 해야 한다는. 그게 맞죠, 맞는데 실제 현실에 닥치고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그걸 평소에 곰곰이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건 안 돼. 이건 헌법에 위반된 거야. 그렇게 하기가 그렇게 쉬웠을까, 군인이. 통수권자가 지시를 하는데. 그런 점들이 조금 있을 겁니다.
다 지나놓고 이제 결과만 보면 이게 말도 안 되는 건데 왜 그때 그 지시에 따랐어. 부하들한테 지시했어. 이렇게 결과 책임을 물을 수가 있는데요. 그렇게 하기에는 그때 당시의 상황도 있고 또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총리 이하 국무위원들도 이러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문제가 생깁니다라고 많이 만류들 했다고들 하잖아요. 그렇지만 결정권은 나한테 있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선포를 해버렸는데 그로 인해서 또 총리 또 많은 장관들이 탄핵되거나.
▷ 노은지 : 구속이 되거나.
▶ 조응천 : 힘든 상황이죠. 최종 결정권자로서 다 내가 결정한 거라고 말씀하시고 저 사람들은 따랐던 것밖에 없고 또 당시에 그렇게 흔쾌하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책임을 진다면 전부 내가 다 지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게 그게 국가 원수로서 합당한 태도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대통령 변호인단 쪽에서는 바로 선을 긋기는 했는데 여권 일각에서는 탄핵심판 기각을 전기로 해서 임기 단축 개헌 관련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왔거든요. 마치 기각이 되면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 전제 조건을 꼭 반드시 단다기보다는 개헌의 필요성 정도는 언급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김성태 의원 보시기에 어떤가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그런 일부 조기 하야하고 또 이제 개헌을 마무리해 주는 그런 대통령으로 자신의 역할을 이제 한정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헌재 재판에서 기각을 희망하는 그런 강력한 입장을 담아내는 방식인데 그 방식에 대해서 결국은 그러면 기각을 전제로 한 그런 개헌 이야기 또 조기 하야 이런 부분은 적절치 않다는 게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끼리 아마 미팅을 한 것 같아요.
▷ 노은지 : 괜히 직에 연연하는 느낌을 줄까 봐.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례적으로 23일 날, 그러니까 엊그저께 밤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조기 하야도 없고 그런 내용. 개헌을 담아내는 그런 내용은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잖아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사실상 그 내용들은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12월 14일, 그러니까 국회 탄핵소추 의결이 되기까지 11일간의 시간이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오늘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를 드립니다만 저 같은 사람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그때도 당내 상황은 친박, 비박 이렇게 당내 갈등 이런 부분이 결정적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연유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몇 사람이 긴급히 모였어요. 거기에는 최경환 전 의원, 흔히 말하는 친박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최경환 전 의원, 김무성 전 대표, 이런 사람들. 그래서 사람이 모여가지고 더 이상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되는 이 불행한 사태만은 막아보자. 그래서 거기서 지혜를 모으고 해 가지고 양측,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측이나 한동훈 대표 측의.
▷ 노은지 : 친윤, 친한의.
▶ 김성태 : 그렇죠. 이걸 첫째는 간극을 줄이면서 대통령이 또 12.3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은 책임대로 지면서도 또 그렇지만은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밟는 그 모양새는 피하자. 이렇게 해 가지고 했는데 그게 참 헛수고였어요. 그런 과정을 왜 이야기하냐면.
▷ 노은지 : 처음 얘기하시는 거예요, 여기서?
▶ 김성태 : 거의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노은지 : 거의 그렇다고 하십니다.
▶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 조금 전에 하신 조기 하야나 개헌 이야기, 그런 것들이 그때 다 담긴 내용들입니다. 공교롭게도.
▷ 노은지 : 그때 그 여권 인사들이 2016년에는 친박, 비박으로 갈라졌던 최경환, 김무성 두 분이 만나서 거기에 김성태 의원까지도 만나서 김성태 의원 포함한 여러 여권 인사들이 만나서 낸 아이디어 중에 그런 게 있었고 그 당시에 양쪽에 전달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군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지금 보시기에도 그때도 그랬는데 이제 와서 그 얘기를 하겠느냐.
▶ 김성태 : 저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참 대통령 권력에 빨대만 꽂고 자신의 그런 사익을 추구하는 그런 측면에서 측근이 아니라 진짜 측근이라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보이는 것도 측근의 역할인 것이고 또 이런 위기가 왔을 때도 그 위기로부터 대통령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처신을 해서 최악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만들어내는 그 역할을 바로 측근들이 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구금되는 과정이나 또 사법 절차나 또 헌재 심판을 밟는 이 모든 과정에 저는 측근들의 사실상 신뢰나 측근들의 역할, 노력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대단히 답답해요. 언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저렇게 혼자 자기 입장, 자기 방식대로 계속 끝장을 내야 될 것이냐 그런 거죠.
▶ 조응천 : 저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임기 단축 개헌 같은 건 지금 말씀하시면 탄핵 기각을 노린 꼼수라고 역풍이 불 겁니다. 이미 다 지난 얘기지만 12월 3일 그때 담화하실 때 그때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 횡포까지만 말씀하시고 그래서 나는 이걸 내 직을 임기를 짧게 하고.
▷ 노은지 : 개헌을.
▶ 조응천 : 개헌을 하겠다고 말씀하셨으면 아마 구국의 영웅이 됐을 건데 지금은 TPO가 조금 안 맞죠.
▷ 노은지 : 지금의 TPO와는 맞지 않다. 조응천 의원님께 마지막으로 하나 헌재 얘기가 나왔으니까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대통령이 아무리 승복 메시지를 낸다고 해도 지금 국민들이 이미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진행 절차 이런 문제를 온 국민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이렇게까지 집중해서 본 일은 없었을 것 같은데 많이 알게 됐다는 말이에요.
재판관들의 성향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 결론에서 많이 드러난 상태고. 대통령이 아무리 나도 따를 테니까 국민 여러분도 따라달라고 해봤자 이거를 믿는, 이대로 승복을 할 수 있을까? 이게 우려가 되거든요. 헌재에서 조치를 취할 건 없습니까?
▶ 조응천 : 헌재는 평의를 하면서 어떻게든 만장일치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끝까지 해야 되겠죠. 만약에 대통령 탄핵까지도 4:4, 5:3. 그런데 그게 평소에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대로 만약에 쫙 나왔다고 한다면 헌재는 정말 많은 앞으로 어려움에 처할 겁니다. 그래서 서로 간에 튀어나온 부분은 깎고 모자란 부분은 채우고 하면서 어떻게든 만장일치로 가야 되고 또 사실은 이번에 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법기관에 대해서 공격은 안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게 주장을 해왔지만 예를 들어 한덕수 대행이 탄핵이 되고 그리고 최상목 대행이 들어왔는데 그때 탄핵 정족수가 151이냐, 200이냐. 그건 아직도 해결이 안 된 상태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는 또 가처분까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는 가처분을 사흘인가 나흘 만에 결정을 해줬어요. 가처분은 그냥 사실관계가 아니고 법리거든요. 빨리 해 주면 지금 이 불안정성, 그러니까 민주당이 또 최상목을 탄핵한다고 했을 때 151이냐, 200이냐. 지금 이 가르마를 안 타준 상태잖아요.
리스크가 뭡니까? 불확실성입니다. 그래서 그것부터 빨리 해 주고 완급을 했으면 좋겠는데 마은혁 재판관 임명 관련한 권한쟁의 사건. 거기에만 그냥 전광석화로 하고 변론 한번만 하다가 그래도 사법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당사자 적격. 과연 우원식 의장이 대한민국 국회라는 명의로 자기가 헌법 소원을 할 수 있는 거냐.
▷ 노은지 :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권한이 있느냐.
▶ 조응천 : 네, 그거는 당사자 적격은 형식적인 거기 때문에 그거부터 제일 먼저 가려야 하거든요. 그걸 놓쳤다가 결정 2시간 전에 번복을 하고 변론 재개를 하고 하는 이런 모습들은 최고 사법기관답지 않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1분 50초만 직접 얘기하면 안 되겠습니까? 물어보면 안 되겠습니까? 했을 때 딱 잘라버리고 변호인한테 알려주세요. 형사소송법에 보면 피고인도 신문권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보면 유동규한테 얼마나 많이 묻습니까?
그런데 그걸 어쨌든 현직 대통령인데 그걸 그렇게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하는 거. 그런 것들이 ‘왜 이러지? 왜 이렇게 서두르지? 왜 초시계까지 재지?’라고 하는 의심을 자꾸 갖게 만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오늘은 일단 시간을 자정이 넘더라도 하고 싶다고 하면 끝까지 하게 하고요. 또 앞으로 평의가 완전히 만장일치로 날 때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모든 걸 펼쳐놓고 그렇게 그 고민을 해 주는 그런 모습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떤 결론이든 만장일치 방향으로 좀 결론을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탄핵심판이 이제 거의 끝을 향하고 3월 중순쯤 선고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다 보니까 여권 주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대놓고 대선을 얘기하는 게 늘어나는 것 같은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조기대선 상황이 온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댓글로 밝힌 내용인데요.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가 있을까요? 지난번 대선 때는 직을 유지하다가 이제 경선까지는 치렀던 기억이 나는데.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 입장에서는 본인으로서는 사실상 이제 대권 도전에 대한 마지막 기회로 지금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 노은지 : 이번이 마지막.
▶ 김성태 : 그렇다면 이게 지금 또 이번에 대권 도전해 가지고 안 되면 또 내년 지방선거 있잖아요. 또 이번 같은 경우는 또 사실상 이 광역단체장들이 너도 나도 가릴 것 없이 조기대선 판이 열리면 다 참여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자신의 체급을 높이면서 사실상 내년 6월 1일 있을 지방자치 선거에서 다시 자신이 광역단체장으로서 재선에 3선의 입장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가져가기 위한 부분도 일정 부분 있어요.
그런 사람들과 다르게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는 이제 절체절명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이 마지막 대선 도전의 기회를 나는 내 자신의 모든 기득권이나 또 나의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나는 임하겠다. 그러니까 전장에 임하는 그런 장수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노은지 : 벌써 두 번의 도전이 있었고 한번은 후보를 뛰었는데 당선이 안 된 거고 지난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밀려서 경선에서 탈락을 한 건데 지금 말씀은 마지막 기회로 보고 이제 사활을 걸었다. 이런 식의 말씀을 주셨어요. 홍 시장뿐만 아니라 김문수, 오세훈, 이런 분들도 움직이고 계시고 내일은 한동훈 전 대표까지 책을 내잖아요. 오늘 대통령의 최후 진술 이후에는 조금 더 이렇게 공개적인 행보가 늘어날 거다. 이렇게 봐야겠죠?
▶ 조응천 : 그렇죠. 원래 제가 예상을 했던 것도 변론 종결 이후에는 양상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저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재판관들의 고독한 결단만 남은 거거든요. 그래서 선고가 딱 되면 그때부터 60일 시작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까지 어쨌든 지지층에 영합하는 쪽으로 하느라고 많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60일 딱 되어 가지고 조기대선이 확정이 됐을 때 갑자기 급변침을 해서 왼쪽으로 급격히 트는 게 이론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변침을 매일 몇 도씩이라도 해야지. 정말 시간이 얼마 없잖아요. 그것도 대비를 해야 되고. 지금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은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말씀을 하실 정도로 저기 비어놓고 오른쪽으로 다 몰려가 있는 바람에.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지금.
▶ 조응천 : 들어와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이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는, 지금까지는 탄핵 정국에서 그래도 지지율이 나오는 소스가, 원천이 지지층, 강성 지지층이기 때문에 그쪽에 계속 호응을 해서 지지율을 그래도 비등비등하게 올리는 데 주력을 했다면 이제는 냉정한 조기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그러면 과연 대선에서 이길 방안은 뭐냐? 그쪽으로 급격하게 생각이 넘어가겠죠.
▶ 김성태 :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특히 이재명 대표의 이 우클릭 이런 여러 가지 정치 행보 자체 이거를 언제부터 당신이 이렇게 중도보수를 생각하고 걱정했냐. 좌회전 깜빡이 켜고 위증하는 이런 음주운전 사고 내는 방식이랑 뭐가 다르냐. 이렇게 해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저는 상당히 고도적, 고도의, 그러니까 대선 정치 행위가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제가 엊그저께 대단히 놀란 게 이재명 당대표를 만들고 저렇게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해준 그런 5선의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도 조응천 의원도 잘 아시겠지만 그 양반은 상당히 온건 합리적인, 민주당 내에서는 그런 선수예요.
그런 선수의 입에서 대연정을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그러니까 12.3 비상계엄 당시로 탄핵에 찬성한 세력들이면 다 우리가 하나로 정치적으로 규합하자. 즉 대위원장은 일정 부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장관이든 총리든 누구든 줄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라도 다시 정권을 잡자는 그 의지를 피력한 건데 그러면 대연정이라는 그 이야기를 5선씩이나 되는 그런 정성호 의원이 자신의 독단적인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내뱉겠냐는 거예요. 충분하게 저는 이재명 대표와 사전에 이걸 공유하고 상의한 그런 결과물을 정성호 의원 스피커로 나왔을 뿐이에요.
▷ 노은지 : 그런데 정성호 의원이 합리적인데 이재명 대표랑 상의했는데 주변에 정말 강성 찐명들이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성태 : 그렇지만 그 과정이 사실상 고도의 대선 정치 행위예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는가 하면 이 상속세나 또 기업 감세 이런 이야기는 사실상 이게 보수의 핵심 의제예요. 이 보수의 핵심 의제를 중도보수 영역으로 자기의 지향점도 넓히고 또 거기에 우리가 가지고 우리가 가장 핵심적으로 주장하던 그런 상속세 문제도 자기가 18억까지는 이게 세금 부담 없이 그냥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이게 4050만 노린 거 아니에요. 2030을 내다보는 그런 한마디로 고도의 대선 정치 행위입니다. 그럴 때 여기에서 우리가 지금 보수 우파가 위기로부터 결집이 된 거거든요.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위기가 오는 정당이 먼저 결집하게 돼 있어요. 조기 결집을 했다고 해서 그게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해서 상당히 이 페이스가 지금 맞느냐? 저는 절대 그렇게 안 보고 국민들은 수용의 임계점이 넘으면 일정 부분 배척을 해버려요. 그게 얼마 전에 열흘, 보름간 이어지는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최후 진술을 통해 가지고 국민의힘을 진짜 이제 놔두고 나는 정말 국민의힘.
▷ 노은지 : 놓아줘야 한다.
▶ 김성태 : 그렇죠. 포켓 정당 이미지가 각인되면 대선에서 불행해져버려요. 만약에 조기대선이 오면. 또 더 이상의 최악은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정치에 의해서 국민의힘 내부 경선을 통해서 이게 후보가 선출되는데 그게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정치의 입김에 의해서 선출됐다? 이거는 제가 볼 때 대선에서는 아주 안 좋은 내용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특히 헌재의 결정에 불복 목소리가 이어진다든지 부정선거를 가지고 이게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내용은 조기대선 분위기가 오면 상당히 안 좋은 중도 무당층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오늘 참 윤석열 대통령께서 심사숙고하고 많은 고민 끝에 담아내는 그 내용들이 앞으로 조기대선 그런 여건이 갖춰진다면 우리 주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뛰어야 할지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오늘 대통령 메시지에 마음을 많이 졸이고 있다는 생각이. 지금 말씀주신 걸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도보수론도 얘기를 했고 우클릭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비판은 하지만 어쨌든 그런 이슈를 선점하려는 노력이라든지 그런 거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이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에 보면 정책적으로 우클릭, 실제 실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말로는 그렇게 하고 있고 또 비명계를 계속 만나고 있잖아요. 박용진 의원 만나서 사과도 했다고 그러고 어제는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서 만찬까지 함께했는데 만나고 난 분들은 멘트가 누그러진 듯한 멘트가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후과를 보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 조응천 : 만나고 나와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가지고 박차고 나왔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어쨌든 같은 진영에 있는데. 박용진 의원은 어쨌든 포용해라. 그걸 굉장히 강조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김부겸 총리 같은 경우는 개헌해야 한다는 건 굉장히 주안점을 두고 말씀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다. 입장을 계속했었죠. 어쨌거나 지금 이건 보여주는 겁니다. 정말 만난가지고 1시간 밥 먹고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해서 그동안에 쌓였던 걸 풀고 으샤으샤 손잡고 화합적 결합을 하겠다. 그거는 만나자는 사람도 알았다는 사람도 기대 안 합니다. 보여주기죠.
그러니까 지금 중도보수를 지향한다고 하면 중원으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일단 뜰 안부터, 자기 집안부터 단속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비명횡사를 하는 분들이, 그분들은 출마도 못했어요. 경선에서 다 날아갔기 때문에. 경선에서 다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역위원장도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자기가 지역에서 어떻게 뭐 활동할 기반도 지금 굉장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말 한마디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4년 동안 앞으로 저렇게 살아야 되는데 그게 그냥 넘어갈 일이겠습니까? 어쨌든 울타리 안을 튼튼하게 방비하기 위해서 나에게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들도 다독거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요.
거기에 응하는 사람들은 어쨌거나 당내에서 그래도 내가 대권주자급이야라는 걸 공인받고 또 항소심 선고 이후에 선거법 항소심 선고 이후에 당내 여론이 들썩거릴 때 대타로 나갈 수 있는 번호표를 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아마 그 자리에 나갔을 거고 그에 비해서 이재명 대표는 항소심 선고가 당선무효형이 나오더라도 다른 얘기하지 말고 그냥 내 중심으로 그냥 가는 거다. 알았지라는 그런 정도의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나 중심으로 가는 거다.
▶ 김성태 : 조응천 의원이 정확하게 짚었습니다.
▷ 노은지 : 단도리하러 만나는 거네요.
▶ 김성태 :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과도 공교롭게 3월 중에는 나오지 않겠습니까? 나오더라도 나는 최종심인 대법원이 남아 있는데 너무 그걸 가지고 당내 혼란, 후보 자격 가지고 시비 걸지 마라. 내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당신들과 함께한다. 그러니까 그거 만나고 나니까 벌써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 후보감 이야기가 기사가 쫙 나오잖아요. 그런 이야기가 두 분 만나면서 없었다고 하지만 정치인들은 만나고 나면 뉘앙스 내지는 반드시 그 의미가 내포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재명 대표의 그런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졌다. 제대로 된 사과였다.
▶ 조응천 : 진정성이 아니고 절박함이 느껴졌다.
▶ 김성태 : 절박함.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이야기가 쭉 흘러나온 걸 보면 단도리가 일정 부분, 적어도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에 의해 가지고 정교하게 진행되고 있는 거구나.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조응천 :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 박용진 의원이나 그런 분들이 자기는 그렇게 인정을 받았을지 몰라도 수많은 비명객사, 횡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는 걸 이끌어냈어야죠. 그게 지금 빠진 상태죠.
▷ 노은지 : 본인만 하고 끝날 게 아니고.
▶ 김성태 : 당연하죠. 이게 지금 비명횡사 중에 당내에서 하신 분도 있지만 일찌감치 그냥 이렇게.
▷ 노은지 : 다 정리되셨으니까.
▶ 김성태 : 앞에 계신 저런 분들도.
▶ 조응천 : 아니요, 아니요. 저는 애초에 이거는 안 된다 해서 나왔던 거고.
▷ 노은지 : 여기는 비명횡사는 아니고 그냥 떠나신 분.
▶ 김성태 : 떠나신 분이지만 저분들한테도 사과를 해야죠.
▶ 조응천 : 기대도 안 합니다.
▶ 김성태 : 제가 한 말씀을 조금만 덧붙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결초보은한다.
▷ 노은지 : 결초보은한다.
▶ 김성태 : 지난 총선에서 자기를 도와준 그 변호사 조력들 다 공천 줘서 한자리했잖아요. 심지어 공수처 당신네들 이번에 큰 역할을 했으니까 공수처 조직 지금보다 배 이상.
▷ 노은지 : 임기, 정년까지 보장해 주는.
▶ 김성태 : 그러니까. 그런 법안이 벌써 나오잖아요. 이게 이재명 대표예요. 이걸 국민의힘이 잘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 노은지 : 잘 대비를 하자.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갑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언론계의 선배님이신데 이렇게 모시고 제가 인터뷰를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열리는데요. 대통령에게는 무제한 최후 진술이 허용이 됐고 40분 정도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일단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전망해 보는 건 대통령과 그 측근들만 알 것 같으니까 어떤 메시지가 담겨야 된다고 보시나요?
▶ 조갑제 :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발언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장 세력의 대표도 아니고 부정선거 거짓말 집단의 대표도 아니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3관왕 아닙니까? 국군통수권자, 행정부의 수장,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막강한 자리고. 그래서 대한민국 지금 정부 수립 77년인데,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77년 역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는 그 역사 의식을 가지고 국민 전체를 향해서 그리고 진실과 마주한 입장에서 역사를 상대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피청구인으로서가 아니라. 오늘 마지막으로 변론기일이 종료가 되면 한 2주 정도 전후 해서 선고가 나올 거로 전망이 됩니다. 그런데 조 대표님께서 가장 먼저 이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만장일치로 탄핵 인용도 예측을 하셨고 하야 가능성을 거론을 하셨잖아요. 그 이후에 대통령 변호인단 쪽에서는 절대 없을 거라고 하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야 얘기를 하시고 필요하다고 보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조갑제 : 제가 특수한 정보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치적 상상력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 그리고 부하들을 위해서 국민의힘을 위해서 보수층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정치공학적으로 이야기해도 하야했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왜냐하면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지 않습니까? 또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당히 끌어올렸어요.
그러나 지금이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하야 카드가 이제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애국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느냐, 아니면 자기 혼자만 살겠다는 이기심으로 이야기를 하느냐. 이기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오늘 또 아마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에요. 또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든지. 애국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전체를 보고 대통령으로서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탄핵 결정 전에 하야하는 것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 아니냐 하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 노은지 : 오늘 당장 최후 진술에 내용이 담기지 않더라도 선고 이전에 그런 결단을 내리는 건 애국심을 담은 결정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조갑제 : 그렇죠.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과정 내내 헌재의 절차적인 문제, 편향성 이런 걸 지적을 했는데 그래도 보수 언론인이시니까요. 보시기에 헌재의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 조갑제 : 저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더구나 제일 중요한 게 피청구인인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했지 않습니까? 더구나 자신이 직접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적극적으로 발언을 했잖아요.
▷ 노은지 : 어느 시점부터는 중단시키기는 했습니다만 직접 신문도 하기도 했었고요.
▶ 조갑제 :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언할 때는 나와버렸잖아요. 저는 재판 진행에서 그런 거 처음 보는데요. 재판에 참석한 사람이 재판장 허가를 받지 않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가요?
▷ 노은지 :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은 퇴장에 대해서.
▶ 조갑제 : 그 정도로 특권을 보장해준 겁니다. 그렇다면 이것도 일종의 게임인데 게임에 참여한 거예요. 그러면 게임 결과에 승복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결정에 승복해야 할 그게 공정 아닙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절차에 대해서도 보시기에는 충분히 이제 반론권이나 방어권 보장이 됐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지금 그런데 대통령의 탄핵 사태 이후에 탄핵 찬성, 탄핵 반대로 국론이 거의 쪼개져 있는 상태잖아요. 이게 탄핵심판이 마무리가 되더라도 제대로 수습이 될지가 걱정인데 방법이 있을까요?
▶ 조갑제 : 그거는 탄핵 결정문이 나올 거 아닙니까? 저는 인용된다고 보는데요. 아마도 8:0으로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 8:0이냐고 하면 이것은 헌법재판소의 일치된 견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6:2쯤 되면 소수 의견을 낸 사람들이 굉장히 곤혹스러워질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노력을 할 거라고 봅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 때...
▷ 노은지 : 박근혜 대통령 때도 8:0.
▶ 조갑제 : 당시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와 비교하면 저는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8:0으로 되었잖아요. 그다음에 결정문이 역사적 문서거든요. 그 결정문이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점을 상당히 해소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설득력을 가진 결정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법리적으로라든지 사실관계라든지 딱 정리가 되는 거예요. 그럼에도 여기에 불복하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합니까? 지금 대한민국에서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에 승복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다음에 대법원 판결에 승복해야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해야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는 지난 총선 결과에 사실상 승복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걸 또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몰아가지고. 이번에 또다시 헌재의 결정에 만약 승복하지 않는다면 그건 일종의 반역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저는 이번 사태에 걱정되는 게 부정선거 음모론의 확산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유권자의 30% 이상. 그러면 1500만 명입니다.
보수의 반 이상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황당무계한 거짓말에 속고 있잖아요. 거기에 물드면 이상한 행동을 막 합니다. 아마 동아일보 앞에서 자주 보시겠지만 스탑 더 스틸이라는 구호를 들고 다니잖아요. 스탑 더 스틸은 대한민국은 표 도둑 국가다. 부정선거를 하는 나라라는 걸 세계에 다 알려주는 거 아닙니까, 영어로.
▷ 노은지 : 그렇죠.
▶ 조갑제 : 저는 이 문제는 좌우 떠나서, 여야 떠나서 이번 기회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실하게 진화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정리를 하고 이제는 정말로 이게 없다는 것에 대한 확실한 어떤 증명을 하고 넘어가야 된다?
▶ 조갑제 : 아니,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한손에 태극기를 들고. 그거는 애국의 상징이잖아요. 한손에는 스탑 더 스틸이라는 구호판을 들고 있어요. 스탑 더 스틸은 대한민국을 후진 국가로 선전하는 일종의 매국적 행동이거든요. 이걸 어떻게 한 사람이 같이 들 수 있느냐, 이거예요.
▷ 노은지 : 그런데 미국의 대통령 대통령도 계속 부정선거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다 보니 마치 이제 미국에서도, 그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부정선거 얘기를 하니 우리도 대통령 언급처럼 정말 있었던 거 아니냐. 이렇게 좀 몰려가는 것 같아요.
▶ 조갑제 : 따라갈 사람이 없어서 트럼프를 따라갑니까? 그게 사대주의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탄핵심판이 어쨌든 오늘 마무리가 될 예정이고요. 3월 11일, 빠르면 3월 11일이고 3월 중순쯤에 결과가 나올 텐데요. 그러다 보니까 조기대선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것 같아요. 201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저희가 조기대선을 치른 바가 있는데 그때랑 지금의 대한민국 분위기는 어떻게 다르다고 보고 계신가요?
▶ 조갑제 : 그때 가장 달랐던 것은 당시에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파와 반대파로 나눠서 결국 분당으로 가버렸잖아요.
▷ 노은지 : 당이 쪼개졌죠.
▶ 조갑제 : 지금 국민의힘은 그렇게 되지 않아요. 국민의힘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보수 또는 자유 진영에서 단일 후보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 노은지 : 단일 후보. 지난번에는 모든 후보가 난립을 했었는데
▶ 조갑제 : 그때는 안철수, 홍준표 두 분이 표를 나눠가지는 바람에.
▷ 노은지 : 유승민 의원도 있었네요.
▶ 조갑제 : 그래가지고 문재인 후보가 40% 남짓한 것으로 당선됐잖아요. 그러니까 이 보수가 분열이 안 될 것 같아요. 다만 변수가 이준석 의원이지. 그렇죠? 이준석 의원은 끝까지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조기대선이 만약에 확정된다면 이번 대선판에 변수는 이준석 의원이 되는 거군요.
▶ 조갑제 : 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마지막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고 퇴장하는 이런 그림일까요?
▶ 조갑제 : 그런데 이준석 의원은 제3의 길을 가겠다. 검투사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명분이 확실하고 또 나이도 지금 마흔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끝까지 갈 가능성. 조갑제 대표님이 한동훈 전 대표 만난 게 큰 화제가 됐었는데 내일 한 전 대표의 책이 나오는 날입니다. 그런데 책 내용을 보면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과정이 담길 것 같아요. 지금 이 시점에 책을 쓰면서 등장하는 것.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조갑제 : 작년 12월 3일 밤에 역사적 역할을 했어요. 비상계엄령 선포한 20분 뒤에 가장 빨리 메시지를 날렸지 않습니까? 이것은 불법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 국회로 모여라.
▷ 노은지 : 국회 안으로 들어갔죠.
▶ 조갑제 : 그리고 군경에 당부한다. 부역하지 마라. 동조하지 마라. 반대하는 사람 우리가 보호하겠다. 핵심적인 메시지를 날려서 사실은 여당 대표가 그렇게 한다는 거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엄 사태를 진압하는데 상당히 큰 공을 세웠습니다. 저는 그건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때 한동훈 대표가 가담해버리면 어떻게 되죠? 그래가지고 몸싸움을 하면서 민주당이 계엄 해제 표결을 못하도록 막았다 하면 지금 국민의힘이 존재할 수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 당사에 옹기종기 모여서 그냥 구경만 했다면 지금 국민의힘이 어떻게 돼 있습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을 살렸어요. 살렸는데 이제 탄핵 찬성하는 바람에 밀려났다가 지금은 다시 새로운 국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탄핵 결정이 파면으로 나오면 그거는 법리적으로라든지 역사적으로 한동훈 대표의 판단과 행동이 옳았다는 것을 추인해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다시 정치 무대로 돌아오는 것은 상당히 타이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오히려 지금이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조갑제 대표께서는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하는 대선 후보가 보수당에서 나와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방금 말씀하신 한동훈 전 대표는 당연히 들어갈 것 같고요. 여기에 포함되는 게 오세훈 시장이나 안철수 의원 그리고 개혁신당까지 넓히면 이준석 의원 정도.
▶ 조갑제 : 유승민 전 의원.
▷ 노은지 : 그렇죠. 유승민 전 의원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 중에 가장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 있나요? 너무 답정너인가요?
▶ 조갑제 : 그런데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사람은 두 사람이죠. 세 사람이네요. 한동훈, 안철수,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오세훈 시장도 계엄에 반대고 탄핵에 찬성했는데 요새는 탄핵 찬성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이제 고민에 봉착할 텐데. 경선 과정에서 탄핵 찬성한 사람과 탄핵 반대한 사람 사이에 일종의 노선 투쟁 비슷한 게 일어나지 않을까요? 저는 그건 좋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좋은 건가요?
▶ 조갑제 : 그렇게 격돌하는 것을 경선의 주제로 삼으면 경선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할 것 아닙니까? 시청률도 막 올라갈 거예요.
▷ 노은지 : 오히려 저기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 상황보다는.
▶ 조갑제 : 거기는 재미가 없고 여기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요. 그래서 누구든 뽑히면 그분이 반이, 반이재명 연합 전선의 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노은지 : 치열하게 지금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는 게 어느 정도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고 그 이후에 탄핵 거기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 끝에 올라선 후보는 경쟁력을 더 가질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조갑제 : 그렇죠.
▷ 노은지 : 국민의힘이 아마 대선 과정에서 거쳐야 될 또 하나의 변수는 명태균 씨 관련 논란일 것 같아요. 최근에 보면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간에 녹취까지도 공개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명 씨도 지금 옥중에서 계속 여권 유력 주자들과 연관설을 주장하는 상황인데 이게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조갑제 : 저는 별로 안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명태균 관련 기사는 이미 국민들이 흡수해서 여론조사에 반영돼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뭔가 새로 나온다고 요동 칠 여론이 아니고.
▶ 조갑제 : 그러니까 결정적인 게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나온다고 한들 조기대선으로 들어가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어떻게 보면 과거의 인물이 되어버리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폭발력이 생각처럼 언론에 보도하는 것만큼은 여론에 미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노은지 : 그런데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과 만났다는 식당 이름까지 계속 내고 사진도 추가로 공개하고 이런 거잖아요. 대권을 준비하는 잠룡들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 같기는 한데.
▶ 조갑제 : 그런데 이 사건의 본질은 말이죠. 정치 브로커라는, 명태균이라는 분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로비한 거 아닙니까? 다만 로비 대상이 대통령 부부였다는 점에서 이게 굉장히 커진 사건이에요.
▷ 노은지 : 파급력이 컸죠, 그것 때문에.
▶ 조갑제 : 그런데 너무나 큰 사건이 지금 진행중이고 그다음에 현직에 있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그 타겟으로 한 어떤 공작이랄까요? 수사랄까요? 그러니까 언론의 집중보다는 저는 영향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대표님과 얘기를 하다 보면 한동훈 전 대표나 이준석 의원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문득 궁금한 게 생겨서요. 이준석 의원에게 제가 질문을 여러 번 해봤는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되게 박하더라고요.
▶ 조갑제 : 두 사람이 그렇죠.
▷ 노은지 : 특히 이런 표현을 쓰던데. “술 안 먹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대표님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 조갑제 : 두 분 다 한국의 보수를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보수는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지는 바람에 얼굴을 들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이 보수는 사실, 법치, 자유라는 3대 가치를 가져야 그게 보수입니다. 이번 탄핵 계엄 과정에서 이걸 다 놓쳐버렸어요. 다만 한동훈, 이준석 두 사람이 3대 가치를 지키는 입장에서 있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한 분은 52세죠. 한 사람은 마흔이고. 나이도 오십, 사십이고.
그다음에 경력이 확실합니다. 정치인으로서 경력을 쌓았어요. 특히 최근에는 한동훈 대표가 계엄에 반대함으로써 그리고 두 사람 다 독서량이 많고 행동이 기민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보수적 정치를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경쟁하면서 보수, 새로운 보수라는 것은 과거의 보수가 반공에 너무 치우쳤다, 이겁니다. 새로운 보수는 반공을 가져가더라도 반공 자유민주주의, 페어 플레이를 하는 그런 보수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젊은층에도 소구할 수 있는.
▶ 조갑제 :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이 콤비가 되어도 좋고 경쟁자가 되어도 좋고.
▷ 노은지 : 술 안 먹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평가에는 공감을 하시나요?
▶ 조갑제 : 저는 한동훈 대표가 져야 할 게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뿌리라는 것. 특히 그 특수부 검사. 그런데 그런 문제점도 작년 12월 3일 결정적인 행동에 의해서 상당 부분 해소가 됐다고 할까요? 상쇄가 됐다고 할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 얘기 좀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 공판이 열리는 날인데 검찰이 구형을 할 것이고 아마 최고형을 구형을 하겠죠. 3월 중순에 이게 또 결론이 나오는데요. 이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정지되는 게 다수설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어요.
▶ 조갑제 : 아주 재미있는 말을 또 개발을 했던데 소추에서 소는 기소를 의미하고 추는 재판을 의미하니까.
▷ 노은지 : 분리해서.
▶ 조갑제 : 재판도 중단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그것보다는 상당히 언론이 약간 놓치고 있는 게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헌법재판소에 사무처장이죠, 아마. 그분이 나와 가지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질문에 헌법 84조에 대해서 물었어요. 그러니까 이분이 재판이 진행된다고 본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 노은지 : 지난 국정감사 때.
▶ 조갑제 : 네,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사무처장이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다수설은 재판이 진행된다고 봐야죠.
▷ 노은지 : 그 말은 국회에서 했던 말이니까 속기록도 남아 있을 거고 음성도 영상도 남아 있으니까.
▶ 조갑제 : 그거는 공식적인 의견이에요. 그러니까 그 발언이 나오도록 여러 가지 논리를 전개한 사람이 또 한동훈 대표였습니다. 84조를 가지고.
▷ 노은지 : 그래요? 처음에 그 얘기를 했었죠.
▶ 조갑제 : 한동훈 대표가 84조의 유권해석을 받아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발목을 딱 잡고 있는 그런 모양인데 이게 아마 선거판에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나올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 당선되어본들 1년 안으로 대통령 보궐선거 해야 됩니다.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요?
▷ 노은지 : 그런 논리를 아마 국민의힘 쪽에서는 펼 수밖에 없겠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