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을 향한 미국의 압박, 한국을 향해 조여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방위비 압박을 시사했고 트럼프의 핵심 참모는 미국의 무역적자국으로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변인을 맡은 후 첫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
첫 일성으로 트럼프 시대 미 국방부의 4대 핵심사안을 설명했는데, 동맹국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도 포함 됐습니다.
[션 파넬 / 미국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의 핵심 사안은) 미국 본토 수호, 중국 억제, 미국 적대 세력에 대한 타격 능력 유지 그리고 동맹국에 더 많은 것 요구하기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도 나타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미군 주둔 방위비 인상 관련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에게 국방비를 더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가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미국의) 재정 지출 축소를 위한 것이라면 어떤 요구라도 동맹국에 하겠다, 이제 그런 입장으로 보여집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 시절에 이미 방위비 협상을 끝냈다는 입장만 내고 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지난 6일)]
"다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12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체결됐고 이미 발효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핵심 경제 참모인 케빈 해셋 미국 국가경제위원장은 유럽, 중국과 함께 한국을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콕 집어서 언급했습니다.
무역적자의 원인이 비관세장벽이라는 그는 "무역장벽을 낮추지 않는 국가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