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앞두고 투개표 절차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건데요.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참관인과 반박하는 선관위 측의 언쟁도 오갔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관리관이 투표함에 붙일 특수 봉인지를 들어 보입니다.
이어 투표함 위에 특수봉인지를 붙입니다.
6월 3일 열리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투표함을 봉인하기 위해 특수 스티커가 부착되는데요,
한 번 붙인 스티커를 다시 뜯어내면 하얀 글씨가 드러나 투표함 훼손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시연회에선 투표, 개표, 개표 보고 전 과정이 공개됐습니다.
유권자들이 투표지를 수령하고 투표함이 개표소로 전달되는 방식, 실제 투표를 집계하는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시연회 도중 참관인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그게 12시간이나 멈춰있었어요. 그것도 CCTV를 멈춰놓고 조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김용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CCTV 영상도 못믿겠다 하시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겁니다. 현행 과학적 기술 안에서 저희가 투표함의 온전성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를 최대한 취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봉인지는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뜯어서 사용하게 돼 있지만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내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회를 열고 투표소 안전관리대책도 논의합니다.
선관위는 대선 본투표일까지 허위사실 공표 비방 특별 대응팀을 가동합니다.
온라인상에서 각종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데 대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