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속속 각 경선 캠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캠프간 세대결이 한창인데요.
주류인 친윤 의원들도 흩어지는 분위기입니다.
108명의 현역 의원들이 어느 캠프로 얼마나 가는지 조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캠프 사무실에 온 의원들과 손을 맞잡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박수영, 엄태영 등 현역 의원 4명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의원님들이 많이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지금 굉장히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그제 홍준표 후보 개소식에는 현역 의원 17명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엔 유상범 김대식 의원, 나경원 후보 캠프엔 이만희 김민전 의원 등이 합류했습니다.
주류였던 친윤계 의원들이 곳곳에 분산된 게 눈에 띕니다.
한동훈 후보 캠프엔 조경태 의원 등 탄핵 찬성파를 주축으로 의원 18명이 함께합니다.
물밑에선 각 캠프별로 현역 의원 영입 경쟁이 치열합니다.
각 캠프는 공개적으로 나서진 못해도 실제 돕는 의원은 수십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어제)]
"(홍 후보 지지 의원이) 30명 조금 넘는 걸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경선 때에는 서로가 물밑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
현역 의원들의 눈치보기도 치열합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뚜렷한 후보가 나타날 때까지 양다리를 걸치는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오늘 장동혁, 김미애 의원 참여를 공지했다가 당사자들이 반발해 빠지기도 했습니다.
경선 후보자가 4명까지 좁혀지는 2차경선 시점에 맞춰 당 의원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