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이 지난 2월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었는데요. 

마지막 모습을 짐작케 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72년 오스카 시상식]
"오스카 상 수상은 진 해크먼입니다"

40년 간 할리우드에서 영화 '슈퍼맨' 시리즈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진 해크먼. 

지난 2월 말, 자택에서 향년 95세 나이로 아내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는데 범죄 징후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크먼 부부의 사망 전 상황을 짐작케 하는 보디캠 영상도 공개됐는데 옷가지들은 수북히 쌓였고 약병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침실 베개엔 혈흔이, 화장대 위는 빼곡히 물건이 쌓여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해크먼이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아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일주일 뒤 숨졌는데 방치된 집안 모습이 그대로 남겨진 겁니다.

[이웃 주민]
"집에 누군가 누워 있는 걸 봤어요."

집안에는 해크먼이 자신을 보살펴 준 아내에게 쓴 손 편지도 남겨져 부부의 애뜻한 마음도 전해졌습니다.

케이블카 한 대가 산산조각 나 있고 소방대원들은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현지 시각 지난 17일,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산에서 운행하던 케이블카 1대가 계곡으로 추락해 승객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행된 지 70년이 넘은 사고 케이블카는 몬테 파이토를 오르는 1092미터 길이 노선입니다. 

인근 다른 케이블카도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가파른 경사를 오르던 케이블카의 케이블이 끊어진 걸 원인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