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첫 순회 경선의 합동 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충청권 공약을 소개하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을 들어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소개한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면서 "충청의 선택으로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당당한 경제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충청권에 대기업 도시 3개를 만들고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한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면서 앞서 공약한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충청은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중앙'이자 역대 어느 선거든 승리의 바로미터"라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 국민의 모습이 충청에 축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행정수도의 꿈을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 임기 내에,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그 꿈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