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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일본 콕 집어 “호르무즈 호위 동참하라”…틀린 주한미군 숫자 거론하며 파병 압박

2026-03-17 08:31 국제

 1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 답변 중인 트럼프 대통령.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작전에 동맹국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 등을 다시 거론하고 군사적 협력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고 한국에도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들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가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며 동맹국들이 군사적 협력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며 “몇몇 나라가 있는데 곧 이름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군 주둔 규모는 실제와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주일미군은 약 5만 명, 주한미군은 약 2만8500명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 원유가 1%도 되지 않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하고 있다”며 해협 보호에 더 큰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이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국적 선박 호위 작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전 날인 15일(현지시각)에도 5개국이 아닌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요 동맹국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군함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유럽 일부 국가들도 구체적인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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