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중국에 AI칩 수출 제한 ‘초강수’

2025-04-16 19:32 국제

[앵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 기술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습니다. 

잇단 압박에도 중국이 물러서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취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규제를 통보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저사양 AI칩 H20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국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 규제는 무기한 유지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불과 하루 전 엔비디아는 미국에 4년 간 5천억 달러, 우리돈 712조 원 넘게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그제)]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죠. 수천 억 달러 거액을 들여 미국에 진출해요. 영광입니다."

H20 반도체는 '고성능 칩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것인데 연산 능력이 고성능 칩의 20% 수준입니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AI 모델에 사용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통제로 55억 달러, 약 7조8000억 원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조치는 미중 관세 전쟁의 협상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중국산 희토류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도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서 대중 관세율을 최대치인 245%로 표기하며 압박하면서도 협상 의사 또한 내비쳤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공은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 타결이 필요합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통상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높은 관세 이외에 중국을 고립시킬 다양한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