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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쇼핑몰 창고에 北 노동자 수백 명”

2025-04-16 19:38 국제

[앵커]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쇼핑몰 창고에서 수백명이 포착됐는데요.

유엔 대북 제재 위반도 아랑곳 않고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여성들이 줄을 맞춰 걸어갑니다.

이들이 입은 옷은 러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작업복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의 한 독립언론이 와일드베리스의 모스크바 창고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업체 측은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시범적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도 한 건설 현장 영상을 공개했는데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등장 인물들이 북한 노동자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음]
"조선(북한) 사람들은 여기 건설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 냄비에는 매운 김치만 들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북 제재 결의 채택으로 유엔 회원국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하도록 됐는데 러시아가 무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러시아가) 문제 있는 결의안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이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북러 밀착이 정치와 군사를 넘어 경제분야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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