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선착한 팀들이 가려졌는데요, 두 경기에서 무려 9골이 쏟아진 명승부였습니다.
몰아쳤던 골폭풍의 모습 함께 보시죠.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8강 1차전을 3-1로 이겼던 파리 생제르맹이 2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네 골이 필요한 홈팀 애스턴빌라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틸레만스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주장 맥긴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이 작렬합니다.
애스턴빌라의 기세는 멈출줄 몰랐습니다.
2분 뒤 측면을 허문 래시포드가 패스를 내줬고,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가릅니다.
이제 필요한 건 단 한 골.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의 수문장 돈나룸마의 벽은 높았습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손 끝으로 막아내고, 결정적인 헤딩 찬스 역시 거미손에 걸립니다.
1 대 1 찬스에서도 골대를 굳건히 지킨 돈나룸마.
파리 생제르맹은 결국 합산 스코어 5 대 4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 4 대 0 대승을 거두고 2차전에 임하는 바르셀로나.
상대팀 도르트문트의 기세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아프리카 특급 기라시가 전반 11분 파넨카킥을 시작으로 머리로 한 번, 왼발로 한 번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자책골을 얻어낸 바르셀로나가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며 힘겹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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